구 시립중앙도서관 건물 홈리스 임시보호소 된다
다운타운 3층 건물 공사중
1층만 26개 침상 용도 변경
시정부는 최근 유서 깊은 이 건물을 홈리스 단기 보호소로 변경키로 결정하고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시정부에 따르면 3층 높이의 이 건물 중 일단 1층만 26개 침상 규모의 보호소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1954년 이래 샌디에이고 시립도서관 시스템의 본부 및 중앙도서관으로 사용되다가 2013년 11가 스트리트와 K 스트리트 코너에 자리 잡은 지금의 초현대식 건물로 도서관이 옮기면서 10년 가까이 비어있는 상태다.
시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는 다운타운 일대의 홈리스들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이 건물을 단기 보호소로 변경하는 방안을 강구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부가 최근 실시한 홈리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운타운 일대에 거주하는 홈리스는 1600여 명 정도로 이들 중 상당수는 최근 2년 사이 다른 곳에서 다운타운으로 옮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건물의 용도는 처음부터 도서관으로만 사용하도록 명기돼 있어 관련 소송이 제기될 경우, 장기적인 법정공방이 우려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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