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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맨해튼 사무실, 절반은 비었다

주 5일 내내 출근하는 경우 9% 불과
아직까진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
“기업들 ‘100% 출근’ 쉽게 도입 못해”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 각 기업이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아직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NYC)’이 맨해튼 160개 기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맨해튼 사무실의 평일 평균 점유율은 약 4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4월 조사 당시 사무실 점유율(38%)에 비하면 10%포인트 넘게 점유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평일 사무실 점유율은 50%에 못 미쳐 절반은 텅 비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직원 중 주 5일 내내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는 경우도 9%에 불과했다. 원격(재택) 근무만 하는 직원 비율은 지난 4월 28%에서 이달 중순 16%로 떨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무실로 완벽하게 복귀한 경우도 거의 없다. 결국 뉴욕 일원에선 대부분 사무직이 원격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평일 낮 맨해튼 미드타운, 50~60스트리트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에서도 ‘하이브리드 근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화~목요일 점심시간은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마치 팬데믹 이전을 방불케 하지만, 월요일과 금요일은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 식당도 썰렁하다. 한 식당 직원은 “평일 직장인들이 확 늘긴 했는데, 월요일과 금요일은 텅 비어 요일별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투자은행(IB), 미국 대기업들은 사내 메일을 보내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나와서 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대기업들은 경기침체를 대비해 직원 해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고 기준 선별 시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뉴욕시 주요 부처들은 사무실 출근을 명령하자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져 공석률이 높아진 상황이고, 뉴욕타임스(NYT) 직원들은 최근 사측의 사무실 복귀 명령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은 “고용주의 77%는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며 직원을 유지하려면 100% 사무실 출근정책을 쉽게 도입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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