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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승객수 가파른 회복세

하루 360만명 넘어
팬데믹 후 최고치

9월 들어 뉴욕전철 승객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팬데믹 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8일 하루동안 뉴욕전철을 이용한 승객이 365만1194명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6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날 대비 35% 이상 승가한 수치다.  
 
앞선 6일과 7일의 하루 승객수는 각각 300만명과 340만명을 넘겨 8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팬데믹 후 하루 승객수 기록을 경신했다.  
 
주말인 10일과 11일의 경우 하루 승객이 235만명, 173만명을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전 주말 토·일요일 승객수의 각각 73.2%와 69.0%를 나타냈다.  
 
8일 최고기록 경신후에는 9일 348만명과 12일 338만명으로 약간 주춤했지만, 여전히 330~34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제노 리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개학 후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전철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승객 증가는 전체 예산의 큰 비중을 운임 수입에 의존하는 MTA에는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하루 550만명 수준에서는 70%에도 미치지 못한다.  
 
앞서 MTA 측은 팬데믹 후 일상복귀에도 예상보다 저조한 승객 회복으로 향후 5년간 예산 적자가 1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었다. 이번 승객수 기록 경신이 이같은 적자폭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MTA가 예산 지원을 기대하는 맨해튼 교통혼잡료 시행 또한 최근 논란이 더해가는 모양새다. 시행되더라도 그 시기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로 예정돼 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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