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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고맙다'는 말에 뿌듯…'오겜의 날' 주역 신디 신 대표

시의회에 제안, 한국측도 설득
11월 김치의 날엔 축제위원장
"한국 문화 주류 홍보가 보람"

지난 9일 LA시의회에서 진행된 '오징어게임의 날' 선포식에 참석한 주연배우 이정재씨와 신디 신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디 신 제공]

지난 9일 LA시의회에서 진행된 '오징어게임의 날' 선포식에 참석한 주연배우 이정재씨와 신디 신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디 신 제공]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지난 9일 LA시의회 건물 앞에서 진행된 '오징어게임의 날((Squid Game Day)' 제정과 선포식을 추진한 신디 신 케이시스트래티지스(KACIE Strategies) 대표는 "한국을 전세계에 알린 좋은 드라마를 다시 한번 LA시에 홍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게임의 날'은 신 대표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오징어게임이 에미상 후보로 대거 이름이 올랐다는 소식과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LA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직후였다.
 
신 대표는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데 이들을 축하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오징어게임의 날'을 떠올렸다"며 "되든지 안 되든지 일단 시도나 해보자는 생각에 LA시의회 관계자에게 의견을 전달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을 선포식에 초대하는 일이었다. 오징어게임의 날에 관계자들이 없다면 그 또한 우스운 일이 될 것 같아서 한국의 넷플릭스 관계자와 3주가량 이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가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답을 끌어냈다.
 
신 대표는 "사실 한국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LA에는 코비 브라이언의 날, 라라랜드의 날 등이 있다는 걸 설명하면서 '오징어게임의 날'의 의미를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행사 진행 며칠 전 주연배우인 이정재 씨가 자진해서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행사도 야외로 옮겨 진행됐다. 신 대표는 "선포식이 진행되기 전에 이정재 배우가 내게 악수를 청하면서 '오징어게임의 날을 추진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 순간 너무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LA시 검찰청 공보관 출신이라는 호칭보다는 케이시스트래티지스 대표 역할에 익숙한 그는 오는 11월 가주에서 제정한 김치의 날(11월 22일)을 기념해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김치 페스티벌 공동위원장을 맡아 다시 한번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홍보한다.
 
신 대표는 "나를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가 남가주 사회에 많이 알려진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며 "앞으로도 내 위치에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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