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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76% “송금앱 써 봤다”

페이팔·벤모·젤·캐시앱 사용자 증가세
아시안, 송금앱 사용비율 높은 편
보안·신뢰성 우려는 여전한 장애물

성인 미국인의 76%가 페이팔(PayPal)·벤모(Venmo)·젤(Zelle)·캐시앱(Cash app) 등 스마트폰 송금·결제 앱을 써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지갑도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2일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성인 미국인의 76%는 페이팔·벤모·젤·캐시앱 등 4대 송금 앱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응답자 중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앱은 페이팔로, 57%가 써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벤모(38%), 젤(36%), 캐시앱(26%) 등의 순으로 사용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송금 앱을 쓰는 경우가 많았고, 고소득자 중 페이팔 사용자 비중은 67%에 달했다. 연령별로 사용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송금 앱은 벤모였다. 18~29세 그룹의 57%가 벤모를 쓴다고 답한 반면, 30~49는 49%, 50~64세는 28%, 65세 이상 연령대는 단 15%만이 벤모를 쓴 경험이 있었다. 페이팔은 고액 송금 등 기능에 중점을 뒀지만, 벤모는 소셜 활동을 기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송금 앱 사용 경험이 월등했다. 아시안 응답자의 70%가 페이팔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백인·흑인·히스패닉의 경우 사용 경험이 51~58%에 그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아시안의 젤 사용 비율도 65%에 달했고, 벤모 사용자 비율도 47%로 가장 높았다. 아시안들의 소득 수준이 중산층 이상인 경우가 많고, 새로운 기술도 빠르게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캐시앱의 경우 흑인 커뮤니티 사용 비율이 59%로 높았다.
 


송금 앱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의성이다. 송금 앱 사용 미국인 10명 중 6명(61%)은 ‘결제가 더 쉽기 때문에’ 앱을 쓴다고 답했다.
 
다만 보안 우려는 여전했다. 송금 앱 비사용자 10명 중 6명은 ‘필요하지 않아서(59%)’, ‘신뢰하지 않기 때문(58%)’에 쓰지 않는다고 했다. 퓨리서치는 “50세 이상은 사용방법을 익히기 어렵다는 것도 이유”라며 “심지어 송금앱을 쓰는 사용자의 3분의 1도 개인정보 보호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송금 앱 사용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사기·해킹 경험을 겪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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