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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전국 2위, 엘파소 25위, 달라스 29위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가 선정한 ‘가장 건강한 인구를 가진 미국 대도시’(Major Cities With Healthiest Populations) 순위에서 오스틴이 전국 2위를 기록해 텍사스 주내 도시 중에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심장병, 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갖고 있어 장수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50년까지 최소 1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50세 이상 성인의 수가 지금보다 거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내 일부 도시에서는 흡연, 폭음, 신체 활동 부족과 같은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만성 질환 발생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소득 수준, 교육, 심지어 출퇴근 패턴도 일부 도시가 다른 도시보다 건강한 이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소득이 높은 대도시 지역은 흡연 및 비만 인구가 낮은 경향이 있으며 혼자 운전하여 출근하는 도시는 비만 인구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포브스 어드바이저는 미국내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들중 2021년 ‘도시 건강 대시보드’(City Health Dashboard)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8가지 지표를 사용하여 거주자 10만명당 심장병 또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 당뇨병 또는 고혈압 성인 비율, 성인들의 폭음률, 흡연율, 비만율 등을 비교해 가장 건강한 인구를 가진 도시 순위를 매겼다.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려 텍사스 주내 도시 가운데 전국 순위가 제일 높은 오스틴은 고혈압 성인 비율이 22.5%로 46개 대도시 중 가장 낮았으며 당뇨병 성인 비율은 7.4%로 4번째로 낮았다. 성인 흡연률은 11.3%로 5번째로 낮았고 주민 10만명당 심장병 사망자수는 175.5명으로 8번째로 낮았으며 주민 10만명당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9.6명으로 8번째로 낮았다. 또한 성인 비만율은 28.2%로 46개 도시 중 10번째로 낮았으며 신체적 활동이 없다고 응답한 성인 비율은 18.5%로 역시 10번째로 낮았다. 엘 파소는 중하위권인 전국 25위를 기록했는데, 주민 10만명당 심장병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각각 197.30명, 11.70명이었고 성인 폭음률은 14.2%, 성인 흡연율은 14.9%, 성인 비만율은 37.2%였다. 역시 중하위권인 전국 29위를 기록한 달라스의 주민 10만명당 심장병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각각 223.20명, 10.10명이었으며 성인 폭음률은 18.4%, 흡연율은 17.5%, 성인 비만율은 36.4%였다. 하위권인 전국 32위에 머문 샌 안토니오의 주민 10만명당 심장병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각각 247.20명, 9.50명이었으며 성인 폭음률은 17.4%, 흡연율은 14.3%, 성인 비만율은 39.4%였다. 휴스턴은 텍사스 대도시 중에는 전국 순위가 가장 낮은 35위에 그쳤다. 휴스턴의 주민 10만명당 심장병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각각 233.20명, 12.60명이었고 성인 폭음률은 18.2%, 흡연율은 17.2%, 성인 비만율은 37.7%였다. 한편, 가장 건강한 인구를 가진 미국 대도시 전국 1위는 샌호세가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오스틴, 시애틀, 샌디에고, 덴버의 순으로 톱 5에 올랐다. 6~10위는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롤리(노스 캐롤라이나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니애폴리스의 순이었다. 반면, 디트로이트(46위), 밀워키(45위), 멤피스(44위), 필라델피아(43위), 털사(42위)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로스앤젤레스는 전국 14위, 뉴욕은 20위, 워싱턴DC 23위, 시카고 28위, 애틀란타 33위, 라스베가스는 40위였다.   손혜성 기자미국 오스틴 대도시 지역 폭음률 흡연율 당뇨병 성인

2024-11-13

텍사스, 정신 건강 관리 최악의 주

 텍사스가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2024 정신 건강 관리 최악의 주’(Worst States For Mental Health Care 2024) 조사에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1명꼴인 수백만명이 매년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분명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의 대다수(76%)가 미국의 정신 건강 치료 시스템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신 건강’(Mental Health America)에 따르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의 절반 이상(54.7%)이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 이상(28.2%)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높은 비용, 치료 센터 태부족, 건강 보험 보장 부족으로 인해 정신 건강 관리를 받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포브스 어드바이저는 정신 건강 관리에 가장 나쁜 주를 파악하기 위해 50개주와 워싱턴 DC를 7가지 주요 지표에 걸쳐 비교해 점수와 순위를 매긴 결과, 텍사스가 100점 만점에 100점(점수가 높을수록 안좋음)을 얻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2년만에 두 번째로 정신 건강 관리가 가장 나쁜 주로 선정됐다. 텍사스주에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의 절반 이상(62.3%)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비보험 성인 인구가 많고 정신 건강 자원에도 상당한 장벽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에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 중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비율이 21.4%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 중 정신 건강 서비스를 받지 않는 비율이 74.9%로 역시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텍사스는 정신적 또는 정서적 문제에 대한 보장이 포함되지 않은 민간 의료 보험에 가입한 청소년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19.4%)로 높았고, 정신 건강 장애가 있는 텍사스 성인의 약 3분의 1(31.5%)이 비용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데,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이밖에도 텍사스는 정신 건강 치료 센터가 기업체 1만개당 8.4개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었다. 정신 건강 관리가 두 번째로 나쁜 주는 91.76점을 받은 조지아였고 3위는 앨라배마(87.60점), 4위는 플로리다(83.00점), 5위는 미시시피(63.62점)였다. 6~10위는 애리조나(63.58점), 인디애나(62.94점), 사우스 캐롤라이나(62.76점), 캔자스(54.74점), 콜로라도(54.38점)의 순이었다. 반면, 정신 건강 관리가 가장 좋은 주는 버몬트(0.00점/전국 51위)였으며, 이어 몬태나(2.17점/50위), 일리노이(3.55점/49위), 코네티컷(6.96점/48위), 켄터키(8.78점/47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버지니아는 12위(52.81점), 네바다 18위(48.38점), 켈리포니아 19위(47.85점), 뉴저지 25위(34.64점), 매릴랜드 28위(32.14점), 뉴욕 31위(30.59점), 워싱턴 DC 42위(14.96점) 등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정신 정신 건강 정신 질환 텍사스 성인

2024-10-07

미국도 "비용 부담돼 결혼식 안 간다"

셋중 한 명 초대받고도 참석 안해   미국인 3명 중 1명은 선물, 축의금 등의 비용이 부담돼 결혼식에 초대받았지만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매체 데이팅뉴스닷컴이 최근 전국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결혼식 초대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또 약 3명 중 1명은 신랑 신부에게 줘야하는 선물 마련 등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초대받은 결혼식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초대받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선물이나 축의금 등에 평균 1131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에서 열리는 결혼식일 경우 항공료 등 지출은 훨씬 더 늘어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객 입장에선 결혼식 참석 여부를 훨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 중에서도 "신랑 신부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서 결혼식 초대를 거절했다’고 답한 사람이 27%나 됐다.   결혼 선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선물도 보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59%는 선물을 하지 않더라도 결혼식 참석은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결혼 축하 선물은 젊은 세대일수록 안 할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Z세대(1996~2010년대생)의 경우 반수가 훨씬 넘는 72%가 선물을 건너뛰어도 괜찮다고 답했으며, 베이비붐세대(1955~1974년생)는 4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37%는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RSVP 응답을 하고도 불참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10명 중 1명은 RSVP를 하고도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불참 이유는 33%는 ‘그냥 가지 않기로 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19%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지아 기자결혼식 성인 결혼식 비용 결혼식 참석 결혼식 초대

2024-09-10

뉴욕주 성인 30% 강제 퇴거·주택압류 가능성 높아

뉴욕주 성인 약 30%가 강제 퇴거나 주택압류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가계조사(HPS) 월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 뉴욕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중 29.3%가 현재 렌트나 모기지를 지불하고 있지 않아 향후 2개월 내에 강제 퇴거나 주택압류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31%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뉴저지(16.6%)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커네티컷(41.9%)은 강제 퇴거나 압류 가능성이 큰 성인 주민 비율이 높은 6번째 주로 나타났다.     또 뉴욕 성인 40%는 생계유지비(Household Expenses)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국 1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생계유지비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시시피주(49.5%)였고, 뉴저지(35.7%)와 커네티컷(32.6%)은 그 비율이 전국 평균(37.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뉴욕 주민 4명 중 1명은 에너지 요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성인 24.3%는 지난 12개월 동안 에너지 요금을 전액 지불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전국 평균(23.1%)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뉴저지는 성인 25.8%가 에너지 요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었고, 커네티컷은 그 수치가 30.5%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뉴욕은 전국 50개주 가운데 식량난을 겪는 주민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뉴욕 주민 12.9%가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인 11.4%를 웃도는 수준이다. 커네티컷과 뉴저지는 식량난을 겪는 주민 비율이 각각 10.5%와 9.6%로 낮은 편이었다.   뉴욕주정부가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난해 ‘외로움 명예대사’를 선정하고 각종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여전히 외로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성인 42.1%가 ‘가끔 또는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커네티컷 주민 40.1%, 뉴저지 주민 39.8%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주택압류 가능성 주택압류 가능성 뉴욕주 성인 성인 주민

2024-08-21

텍사스 성인 19% 문해력 부족

 기본적인 문장을 읽고 쓰는 능력(문해력/literacy)이 부족한 텍사스 성인들의 비율이 거의 2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 개선을 위한 정책과 예산 투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모닝 뉴스는 지난 8월 12일자 “텍사스 성인의 문해력 충격적으로 낮아”(Texas adult literacy is shockingly low)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음은 사설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텍사스는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성인이 되어서도 문해력 부족 통계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유아 교육, 종일 유치원 등 중요한 프로그램에 투자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여전히 성인 문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나 도움이 되는 추가 리소스와 경로가 필요하다. 성인 문해력 문제는 종종 눈에 띄지 않으며 많은 경우 적절한 자금이 없거나 기본 기술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성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텍사스 인력을 개선하는 주 정부기관인 ‘텍사스 인력 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가 최근 콜린 칼리지가 새로운 성인 교육 및 문해력 프로그램과 콜린 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를 위한 인력 기술 교육 지원을 위해 연간 210만달러의 그랜트(보조금)을 수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가족 문해력 향상을 위한 바바라 부시 재단’(Barbara Bush Foundation for Family Literacy)에 따르면, 미전국적으로 1억 3천만명의 미국인(16~74세 성인의 54%)이 문해력이 부족하고 초등학교 6학년 수준 이하의 독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텍사스의 성인 문해율은 81% 정도로 이는 성인의 19%가 기본적인 산문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며 이는 50개주 가운데 46위로 최하위권이다. 문해력이 부족한 텍사스 성인의 비율이 28%에 이른다는 또다른 조사 결과도 있다.   더욱이 달라스 카운티는 성인의 약 33%가 가장 낮은 문해율 수준을 보여 양식 기입과 같은 기본적인 문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 다른 31%는 더 간단한 작업은 가능하지만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율이 낮으면 지역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어로 읽거나 쓸 수 없는 성인은 가난하게 살기가 쉽고 다음 세대를 끊을 수 없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뜨릴 가능성도 높다. 또한 범죄, 수감, 실업, 공적 지원의 필요성, 우울증, 약물 사용, 높은 의료비도 문해율이 낮으면 발생하는 결과다. 바바라 부시 재단과 갤럽(Gallup)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 문해율이 낮으면 국가적으로 연간 2조달러 이상의 비용 발생이 추정되며 모든 성인의 문해율을 최소 6학년 수준으로 개선하면 주요 도시에서 연간 경제 생산성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 교육 정책 입안자들은 25~64세 텍사스 주민의 60%가 학위, 자격증 또는 기타 가치 있는 전문대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는 야심 찬 목표를 설정한데 이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개선한 커뮤니티 칼리지에 보상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성과 중심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텍사스주의 성인 문해율이 실제적으로 크게 개선될 때까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성인 문해율이 낮다는 사실은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으며 가능한 해결책을 위한 자금과 연구도 부족하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성인 텍사스 성인들 텍사스 인력 성인 교육

2024-08-16

[문장으로 읽는 책] 흔들리는 마음에게

살레시오는 매일 밤 ‘죽음의 리허설’을 하라고 권해요. …어느 누구도 다음날 뜨는 해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 매일 침대에 들어 잠을 청하면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눈을 감으라는 거지요.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삶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죽음을 벗 삼는 일밖에 없어요. 그렇게 매일 죽고 다시 태어나는 죽음의 리허설을 하다 보면 삶과 죽음이 하나의 통로에서 서로 포옹하게 되지 않을까요?     김용은 『흔들리는 마음에게』   그렇게 매일 밤 죽음의 리허설을 한다면, 매일 아침 우리는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인 저자는 “온유의 대명사이며 마음영성의 대가인 살레시오 성인이 이 시대에 태어났으면 무슨 말을 했을지 고민해봤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영성이란 “나로 실재하는 것, 나로 존재하도록 하는 것”, 혹은 “영혼의 음식”이다. 쉬운 언어로 종교를 넘어 마음을 돌아보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좋은 인간관계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열쇠이며 행복이잖아요. 그렇기에 사람을 만나는 일은 기도하는 행위라는 생각도 들어요.” “감정은 잠깐 찾아온 손님인데 마치 나인 양 나를 보호하려 하다가 결국 미움의 감정이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버린 겁니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마음 살레시오 수녀회 살레시오 성인

2024-07-24

아시안 성인, 정부 신뢰도 가장 높다

아시안 성인의 연방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타인종 대비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미국인의 정부 역할에 관한 견해: 이어지는 분열과 합의의 지점 그 어디쯤에서’ 리포트에 따르면, 연방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최근 들어 상승한 22%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안의 신뢰도는 36%로 ▶히스패닉(30%) ▶흑인(27%) ▶백인(19%)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항상, 대부분 신뢰한다’(36%) ▶‘가끔 그렇다’(56%) ▶‘절대 아니다’(8%)로 집계됐고, 부정적 응답 역시 모든 인종중 가장 낮아 아시안의 연방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역할의 적절성 질문에는 아시안의 66%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등 큰 정부를 원했고, 이는 히스패닉(70%)에 이어 2위였다.   인종을 통틀어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49%가 큰 정부를 원했고, 48%는 그렇지 않았으며, 전체 응답자의 53%는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고, 46%는 내버려두는 게 낫다고 했다.   아시안 민주당원의 80%는 큰 정부의 적극적 문제 해결을 원했다. 아시안 공화당원의 경우 유의미한 응답 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개인·비즈니스를 그냥 내버려두는 게 나을 정도로 정부 개입이 너무 많다며 작은 정부를 희망한 아시안은 34%로, 백인(54%)에 이어 2위였다.   다만 비즈니스 규제에 대한 의견을 직접적으로 물을 때는 긍정적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정부의 비즈니스 규제와 관련해선 아시안의 70%가 필요하다고 답해 전인종 중 1위였고, 이어 ▶흑인(69%) ▶히스패닉(62%) ▶백인(53%) 순이었다.   취약계층 공공부조와 관련해선 아시안의 40%가 더 지원해야 한다고 답해 흑인(67%)에 이어 2위였으며, 줄여야 한다는 아시안도 26%로 백인(32%)에 이은 2위였다.   사회보장제도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안의 38%가 대상자를 더 늘리고 혜택을 확장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흑인(58%)·히스패닉(51%)보다 적었다. 현행을 유지하자는 아시안은 34%로, 백인(45%)에 이어 2위였다.   반면, 사회보장제도에 부정적인 아시안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감축하자는 아시안은 20%로, 백인(15%)·흑인(11%)·히스패닉(8%)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이번 조사는 4월 8~14일 7166명의 등록 유권자를 포함한 870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일부 데이터는 5월 13~19일 성인 8638명을 조사한 결과를 반영했다. 오차범위는 ±1.5%포인트다. 강민혜 기자아시안 정부 아시안 성인 아시안 민주당원 아시안 공화당원

2024-06-25

[오픈 업] 성인 ‘주의산만증’

몇 달 전 한국 방문 중에 재미있는 신문 기사를 읽고,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주의산만증(ADHD)’ 문제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내용이었다. 20대는 4배, 30대는 무려 7배가 늘었다고 한다. 30대가 급증한 것은 아무래도 직장이나 가정에서 많은 문제를 겪기 때문 아닐까 싶다.     과거에는 ADHD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만 나타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ADHD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행동 조절이 어렵고 충동적이며, 주의가 산만하고 오랫동안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물론 20~30의 ADHD 증상은 어린이나 청소년 때처럼 행동 항진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inner restlessness, 또는 mental restlessness)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진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콜로라도 대학에서 소아 및 청소년 정신과 교수로 오래 일했던 폴 웬더 교수는 성인이 된 후에도 ADHD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주장했다. 어린이 ADHD 환자 가운데 대략 50-60%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어떤 일을 할 때, 중요한 부분을 끝내고도 마무리를 못 해 결국 완전히 끝내는 것에 실패한다.   2. 정리정돈(Organization)이 필요한 일을 하는 데에 문제가 많다.   3. 약속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잦다.     4.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 손발을 가만두지 못하고 꼼지락거린다.   5. 심사숙고해야 되는 일이 있으면 피하거나 뒤로 미룬다.   6. 마음이 급해 무엇인가 해야 할 것처럼 느낀다.   7. 상대방 말에 집중하기 어렵다.   8. 힘들거나 지루한 일을 할 때 부주의한 실수가 잦다.   9. 집에서나 직장에서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10. 회의나 모임에서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 자리에서 떠난다.   11.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도 집중을 못 하고 산만해진다.   12. 자주 안절부절 한다.   13. 혼자 있을 때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14. 여러 사람과 있는 자리에서, 자신도 모르게 말을 많이 한다.   15. 대화 도중, 상대방이 말을 끝내기 전에 끼어들어 대화를 끝내 버린다.   16.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   17. 다른 사람이 바쁘게 일 할 때 방해하는 적이 많다.   여러 해 전 태국 여행 당시 현지 가이드의 말에 놀란 적이 있다. 그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빨리빨리“를 외칩니다. 그리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을 아주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 지원으로 한국에서 3개월 동안 한국어와 문화를 배운 적도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한국 성인들에게 주의산만증 증세가 만연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문제는 ADHD증상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자녀 3명 중 1명은 ADHD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인의 10%에서 주의산만증이 진단되는데,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그중 10%뿐이라고 한다. 즉, 나머지 90%는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현대처럼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결론이었다. UN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몇 년 전 세계 10개국에서 성인 주의산만증 환자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성인의 ADHD 증상은 다음의 세 가지 문제를 초래해 본인은 물론, 가정이나 사회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가 심한 불안 증세이고, 두 번째는 정서의 문제, 즉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동반해 오기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불안하거나 우울한 경우, 담배나 술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술은 초기에는 안정감을 주는 듯하지만, 결국 내성이 생겨 점점 양이 늘게 된다. 그리고 음주를 중단하면 금단 현상 때문에 손발이 떨리고,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잠을 이루지 못해 결국은 다시 마시게 된다. 이런 경우라도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술은 우울 증상을 증가시켜 사고나 범죄 또는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파괴적인 물질이다. 성인 주의산만증 증상이 있는 대학생은 흡연자가 많다고 한다. 이런 20대의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서 물질 사용 장애나 불안감, 또는 심한 우울함이나 조울 증세로부터 해방돼 행복한 앞날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주의산만증 성인 성인 주의산만증 주의산만증 증세 한국 성인들

2024-06-12

아무리 귀해도 '오냐오냐'가 자녀 망친다

밸리에 거주하는 김동원씨는 막내 아들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딸 둘 낳고 마지막에 낳은 아들이라서 금지옥엽 키웠는데 이제는 학교에도 가기 싫다고 해서 전문가를 만나야 할 시점이다. 심지어는 학교도 그만 다니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해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을 '나르시시스트'라 부른다. 어쩌다 이렇게 자기 밖에 모르는 성격을 갖게 된 것인지 알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연구팀은 7~11세 아이 565명과 부모(엄마 415명, 아빠 290명)들을 관찰하고 설문을 실시해 특징을 분석했다. 결론은 부모로부터 성장기 동안 지속적으로 과대평가(overvalue)를 받은 아이들은 나르시시스트 성인으로 성장할 확률이 뚜렷히 높았다. 아무래도 사회 생활이나 성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과대 평가는 자녀에게 특별 대우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해줬을 때를 말한다. 이는 실제 능력이나 행동과는 무관한 경우다. 자녀는 점점 자신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라고 여기기 시작하게 되면 이것이 나르시시즘이 시작된다.     기존 정신분석학에서는 따뜻한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자란 자녀들이 나르시시스트가 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최근 연구 결과는 기존 학설에 배치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연구는 또한 부모의 가르침, 평가에 자녀의 성격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걸 밝혀냈다. 이는 본보기가 될 만한 행동을 따라하며 성격을 형성한다는 사회학습 이론과도 배치된다.   종이 한 장 차이 같이 큰 차이가 없는 것같지만 나르시시즘 대신 적당한 자존심을 길러주는 방법은 왕자병, 공주병 아이를 길러내는 과대평가 교육과는 다르다. 애정과 공감으로 키워낸 자녀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알면서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잘 아는 성인으로 자라게 된다.     연구진도 작지만 큰 차이를 구분해내려 노력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남들보다 반드시 잘 나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이다 못해 공격적인 경우가 많고 동시에 우울증이나 정서 불안으로 인해 약물에 의지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기존 연구는 성인이 나르시시스트인지 여부만 판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인터뷰에서 이번 논문의 저자 가운데 한 명인 에디 브루멜만(Eddie Brummelman) 박사는 어린이들에게도 질문을 해서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은 7~8세가 되면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여건을 살펴서 그곳에 만족하는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특히 남이 처한 상황, 다른 상황과 비교를 통해 평가에 반영하는 능력이 생겨나는 시기다. 부모가 어떤 식으로 자녀에게 세상을 인식하게 가르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물론 부모의 가르침이 나르시시스트를 길러내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유전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고 훨씬 더 어렸을 때 형성되는 성격의 특징에 따라 심각한 왕자병, 공주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은 자녀들이 어느 정도 결정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저자 부시만 박사는 30년 동안 인간의 공격성에 대해 연구했는데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천만한 생각은 내가 누구보다 잘났다. 우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 저 인종은 우리 인종보다 미개하다. 내 종교가 네 종교보다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에 따라 행동하고 이는 갈등의 씨앗이 된다. 자신이 굉장히 뛰어나고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 나르시시스트들은 실제 자신의 능력과 지위에 걸맞는 상식적인 대우를 받았을 때 모욕감을 느끼고 공격적인 성향을 주체하지 못한다. 연구진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녀들이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는 7~12세 시기에 자녀를 무조건 떠받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희 기자자녀 왕자병 나르시시스트 성인 과대평가 교육 왕자병 공주병

2024-06-02

아시안 대부분 SAT 의무화 동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중심으로 SAT 등 표준 대입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아시안 성인이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립대(UC)계열 연구 기업인 AAPI 데이터와 AP-NORC 공공 연구 센터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 성인 106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결과, 아시안 65%는 대학 입학 시 표준 대입시험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또 79%는 고등학교 성적에 따른 대학 입학 기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종(53%) ▶운동 능력(42%) ▶등록금 지불 능력(48%) 등의 요인에 따른 평가는 불공평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어퍼머티브 액션’ 등 인종을 고려한 평가가 정당하다고 느낀 아시안은 18%에 불과했다.     또 69%의 아시안은 레거시 입학(동문자녀 특례입학)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판단했다.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서는, 85%의 아시안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K-12 커리큘럼 관련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AAPI 성인 71%는 인종차별과 아태계 커뮤니티 역사에 대한 내용을 교과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K-12 학교 수준에 대한 AAPI 커뮤니티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공립 및 사립 K-12 학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아시안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는 51%가, 4년제 대학은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년제 대학 학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갈렸다. 가족을 편안하게 부양할 수 있는 직업 확보를 위해 4년제 대학 학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시안 성인은 약 절반(48%)에 불과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아시안 의무화 의무화 동의 아시안 성인 아시안 대부분

2024-05-29

인플레 때문에…65% “재정 악화”

지난해 가계의 경제적 웰빙 정도가 전년과 유사했지만 10명 중 7명 가까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성인들의 재정 상황을 조사한 ‘2023 미국 가계 경제적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가 인플레이션으로 생활이 악화하였고, 6명 중 1명은 각종 청구서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만이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했는데 이는 2021년 최고치인 78%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5%는 재정생활이 악화했다고 답했고 그중 19%는 훨씬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소득이 증가하면서 지출도 늘었다. 예산 부족으로 성인 절반 이상이 지출하고 나면 재정이 바닥났다.     특히 저소득층 성인 경우 식비가 부족하며 청구서도 완전히 부담할 수 없고 의료 서비스를 건너뛰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엔, 보육비가 상당히 많이 들었다. 보고서에서 보육비는 월 생활비의 50~70%나 차지했다.   주택 보험 관련 조사에서 자연재해로 재정적인 타격을 입을 위험이 높은 주택소유주일수록 보험 가입률은 낮았다. 남부에 거주하며 연간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주택소유주 중 거의 25%가 주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63%가 현금과 이에 상응하것으로 400달러의 긴급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13%는 어떻게 해도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고용·소득·은행 및 신용·주택·은퇴계획·학자금 대출·보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제 건전성을 조사하는 연준의 제11차 가계 경제 및 의사 결정 연례 조사에서 나왔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고물가 성인 재정 악화 저소득층 성인 가계 경제적

2024-05-27

뉴욕시 망명신청자 관리 엄격해진다

이번 주부터 뉴욕시 셸터에 거주하던 미혼 성인 망명신청자들은 더욱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다.   지난달 뉴욕시정부와 뉴욕시 법률구조협회가 40년 넘게 시행돼 온 '공정 셸터' 조례를 변경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뉴욕시는 성인 망명신청자의 셸터 재배치 신청을 거부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합의 이후 오는 22일에서 26일 사이에 셸터 체류 기간 30일이 만료되는 미혼 성인 망명신청자 약 250명은 이에 따라 '정상 참작이 가능한'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는 입소 재신청을 거부당할 수 있다.     이때 '정상 참작이 가능한' 예외 상황이란 ▶30일 이내에 뉴욕시 외부로 이주하거나 대체 주거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출 가능한 경우 ▶30일 이내에 예정된 의료 절차가 있는 경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졸업 계획이 있는 18~20세 성인 ▶재정착 프로그램 신청 ▶이민 변호사와 상담 등 정착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 등을 말한다.   뉴욕시는 성인 미혼 망명신청자의 규칙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합의 이후 성인 망명신청자에게 최초 셸터 배정과 함께 ▶22개 언어로 제공되는 가이드 ▶연령에 따른 30일 및 60일 체류 통지서 ▶연장 자격 요건에 대한 개요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뉴욕시는 현재 시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약 1만5000명의 망명신청자에게, 새로운 합의 내용 등 세부 정보가 포함된 새로운 30일 및 60일 체류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망명신청자들이 셸터에 머무는 동안 퇴소 후에 자립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직업 훈련 및 채용 기회 연결, 뉴욕이나 타지역에 있는 가족 및 지인들과 연결 등의 조치가 포함된다.     이번 합의 내용은 2022년 봄부터 망명신청자 유입 급증으로 뉴욕시에 발효된 '긴급 행정 명령' 기간 동안 일시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이는 미혼 성인 망명신청자에게만 적용되며, 망명신청자 가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뉴욕시장실은 "뉴욕시는 재작년 봄부터 약 20만 명의 망명신청자에게 셸터와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이는 1981년부터 모든 사람에게 셸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뉴욕시의 '공정 셸터' 조례를 따른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토록 많은 인원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이러한 변경을 통해 망명신청자들의 자립을 돕고, 시의 셸터 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모든 시민들에게 필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뉴욕 성인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유입 뉴욕시 법률구조협회

2024-05-19

론 김 의원, 성인데이케어센터 사기 방지 추진

뉴욕주하원 고령화위원회 위원장인 론 김(민주·40선거구) 의원이 성인데이케어센터 사기 방지에 나섰다.     김 의원은 13일 플러싱 골든이어스시니어클럽에서 성인데이케어센터(SADC) 관련 사기를 근절하고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A10142)을 발표했다. 법안에는 ▶SADC 프로그램 감독 강화 ▶SADC 소유주가 주정부에 제공될 노인 서비스, 등록 기준, 참가자 부담 비용, 직원 배치, 프로그램 모니터링 등 내용 보고하도록 의무화 ▶SADC 프로그램 운영 중 노인 학대 방지 위한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서는 "고령화위원회 위원장이 된 이후로 수많은 메디케이드 및 SADC 사기 사례를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성인데이케어센터는 주정부로부터 회원 1명당 메디케이드 예산을 지급받고 있는데, 일부 성인데이케어센터가 많은 고객 확보를 위해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들(메디케이드 수혜자가 아닌 이들)의 건강 상태를 조작하기도 하고, 등록만 하면 출석을 안 해도 매달 수백 달러의 용돈을 지급하며 회원을 늘리는 등의 수법이다.   김 의원이 5개 보로에서 평판이 좋은 SADC 소유주 및 노인들과 여러 차례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결과, 주정부가 업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규제·감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꼼수를 활용한 사기 행각으로 인해 노인들이 제공받는 프로그램의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고, 정직하게 SADC를 운영하는 소유주들에게 피해가 감에 따라 관련 법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노인들에게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ADC의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감독과 규제에 따라 사기 행각을 근절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성인 사기 사기 행각 사기 사례 사기 방지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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