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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성인 30% 강제 퇴거·주택압류 가능성 높아

센서스국 가계조사 월별 데이터 발표
뉴저지주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
생계유지비·에너지 요금 지불에 어려움

뉴욕주 성인 약 30%가 강제 퇴거나 주택압류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가계조사(HPS) 월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 뉴욕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중 29.3%가 현재 렌트나 모기지를 지불하고 있지 않아 향후 2개월 내에 강제 퇴거나 주택압류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31%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뉴저지(16.6%)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커네티컷(41.9%)은 강제 퇴거나 압류 가능성이 큰 성인 주민 비율이 높은 6번째 주로 나타났다.  
 
또 뉴욕 성인 40%는 생계유지비(Household Expenses)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국 1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생계유지비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시시피주(49.5%)였고, 뉴저지(35.7%)와 커네티컷(32.6%)은 그 비율이 전국 평균(37.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뉴욕 주민 4명 중 1명은 에너지 요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성인 24.3%는 지난 12개월 동안 에너지 요금을 전액 지불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전국 평균(23.1%)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뉴저지는 성인 25.8%가 에너지 요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었고, 커네티컷은 그 수치가 30.5%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뉴욕은 전국 50개주 가운데 식량난을 겪는 주민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뉴욕 주민 12.9%가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인 11.4%를 웃도는 수준이다. 커네티컷과 뉴저지는 식량난을 겪는 주민 비율이 각각 10.5%와 9.6%로 낮은 편이었다.
 
뉴욕주정부가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난해 ‘외로움 명예대사’를 선정하고 각종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여전히 외로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성인 42.1%가 ‘가끔 또는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커네티컷 주민 40.1%, 뉴저지 주민 39.8%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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