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서비스 학교 수강생 급증
중간 연봉 6만~7만5000불
취업 쉽고 자기사업에 유리
CNN은 장례서비스 업계 직원이 턱없이 부족해 취업이 보장되면서 장례서비스 대학의 신입생 등록이 급증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휠링에 있는 워샴장례대학교는 1911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례서비스 교육 기관 중 하나다.
미국 장례서비스 교육위원회(ABFSE)에 따르면 지난해 이 학교의 장례과학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20년 대비 24%나 증가했다.
이곳의 프로그램 담당인 레일리 맥머로는 “지금 인력 부족이 심각해 이 프로그램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0%에 이른다”며 “미국의 58개 장례서비스 프로그램 또는 기관에 등록한 학생 수 증가 폭은 올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장례지도사협회(NFDA) 랜디 앤더슨 회장은 “특히 장의사 수요가 많은데, 현재 장의사가 노령화되어 향후 수년 동안 은퇴하는 사람들을 대체하는 인력을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장례식장 주인의 60% 이상이 5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업계 구직난 위기를 잘 알고 있지만, 대학이 신규 고용 수요를 맞출 만큼 면허를 소지한 장례지도사를 빠르게 배출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NFDA는 현재 2만명 이상의 회원이 있고 주마다 자체 견습 및 자격증 요건이 있다. 또 대부분의 주에서는 장의사에게 공인된 대학 프로그램 졸업장을 요구한다.
몇십 년 동안 변화가 없던 장례서비스 업계는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는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10년마다 여성의 수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층이 구직자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최근 AFBSE에 따르면, 24~29세 여성이 대다수이고, 여성은 현재 장례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졸업생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워샴장례대학교가 팬데믹이 시작된 2년 전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등록 수는 더욱 증가했다.
경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는 것도 구직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장례서비스 교육 대학은 정규 대학 학위 프로그램보다 짧고 연봉은 6만~7만5000달러 사이다. 연방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1년 장례 업계 직업의 중간임금은 7만4000달러, 장의사는 4만8950달러였다.
하지만 맥머로는 “대학 학위를 취득한 후 장의사가 되거나 심지어 자신의 장례식장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할 기회가 단 몇 년 안에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장례 산업 수익은 연간 160억 달러 이상이다.
2021년 미국에 1만8800개 이상 장례식장이 있었는데 대부분 개인 소유의 소규모 사업체로 2010년의 1만9902개에서 감소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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