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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기후 변화 대처해야

화석연료나 생활 폐기물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치하면 온실효과를 가져와 기온이 오르면서 자연계가 파괴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는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 해 두 해 여름 더위가 더해가는 듯하더니 급기야 올여름엔 지구촌 곳곳에서 충격적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상 과학 판타지가 현실로 다가온 것인지 두려운 마음이다.  
 
1000년 만의 폭우로 세계 곳곳의 도시가 물에 잠기고, 어느 곳에선 500년 만의 가뭄으로 강과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고대 유적이 드러나기도 한다.  
 
지구 연대기의 새로운 장에 들어선 것인지, 이전 연대로 회귀한 것인지, 기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커다란 이변이다.  
 
지구 전체를 보면 일정한 기후대로 구분된다. 그래서 나라마다, 지역마다 그에 맞춰 생활권을 형성하면서 적절히 적응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보면 이제 여름이 막바지에 이르고 가을로 접어들 시기지만 올해는 더위가 언제 끝날 것인지도 예상하기 어렵다. 오곡백과 무르익는 만산홍엽의 서늘한 가을이 올 것인지조차 가늠키 어려운 요즘이다.  
 
이들 징후로 보아 이런 기후변화는 우리가 이제까지 분별없이 마구 헤집고 헝클어 큰 상처를 입은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처럼 생각된다.  
 
작은 우주라 칭하는 우리 인체도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방어기전인 항상성으로 대응한다.  
 
훼손된 지구나 자연이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복원력 앞에 지극히 미약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체의 멸종을 불러올지도 모르는 이 심대한 자연재해의 발생 원인이 인간의 탐욕과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아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윤천모·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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