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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원 15명 연봉 10% 인상 거부

인상폭 3% 제한-겸직 제한도 추진

시카고 시의원들이 10%에 달하는 연봉 인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이를 자진 거부했다.  
 
시카고 시의원들은 물가인상률에 따라 연봉 인상이 연동된다. 지난 2006년 리차드 데일리 시장 재임 당시 대형 유통 체인점인 빅 박스(big box)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안 인상을 통과시키면서 시의원들의 연봉 인상도 물가 인상과 함께 올리도록 한 것이다.  
 
정작 빅 박스 최저임금안은 데일리 시장의 거부권으로 발효되지 않았지만 시의원들의 연봉 인상은 통과됐다.  
 
이후 시카고 시의원들의 연봉은 물가에 따라 오르게 됐다.  
 


문제는 올해 물가인상률이 9.62%로 집계되면서 시의원 연봉 역시 10% 가까이 오르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의원의 연봉은 14만2772달러가 된다. 가뜩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의원들이 선뜻 두 자릿수 연봉 인상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15명의 시의원들이 9.62% 연봉 인상을 자진 거부했다.  
 
지난 2일이 연봉 인상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시청 예산국에 통보해야 하는 마감일이었다. 이들 시의원들은 올해 연봉을 내년에도 받게 된다. 참고로 작년에는 물가인상률이 5.5%였는데 다섯 명의 시의원들이 연봉 인상을 포기한 바 있다.  
 
시의회에서는 이 같은 고액 연봉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으로 4년간 시의원들의 연봉을 12만달러로 고정하거나 이후 물가인상률에 따른 연봉 인상 자체는 그대로 두지만 인상 최대폭을 3%로 묶어 두자는 내용의 조례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시의원은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고 풀타임으로 시의원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실제 조례안으로 확정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당수의 시의원들이 변호사나 부동산 중개인, 교수, 컨설턴트 등을 겸직하고 있는데 이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버크나 패트릭 데일리 톰슨, 캐리 오스틴 전, 현직 시의원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얼마나 자정 노력을 기울일 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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