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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노숙자 435명…LA카운티 4.1% 소폭 증가세

7만명 중 60% LA시에 집중
팬데믹 지원정책이 급증막아

팬데믹 동안 우려와 달리 LA지역 노숙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노숙자관리국(LAHSA)이 8일 발표한 ‘2022년 노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수는 6만91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6만6433명)에 비해 4.1% 증가한 수치다.  
 
LA카운티 노숙자 중 절반이 넘는 4만1980명(60%)가 LA시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4만1290명)과 비교해 1.7% 늘어났다.  
 
LAHSA는 매년 1월 전수조사를 통해 LA카운티 일대의 노숙자 현황을 파악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소됐다.  
 


2년 만에 실시된 노숙자 전수조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노숙자가 급증했을 거란 우려와 달리 이전 조사보다 오히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당국이 집계한 LA카운티와 LA시 지역 노숙자는 전년도인 2019년보다 각각 12.7%와 14.2% 증가했다. 2018년보다는 25% 정도 각각 증가했다.  
 
LAHSA는 이에 대해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및 주 정부의 실업 구제, 임대료 지원 및 퇴거 유예, 노숙자 셸터 확대 등이 노숙자 증가를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LA한인타운 내 노숙자는 4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보다 15% 감소한 수치로, 이 중 418명(96%)이 거리에서 살고 있었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의 경우 노숙자는 1671명으로 지난 조사보다 13.4% 감소했다.  
 
인종별 분포를 보면 흑인이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히스패닉 35% 백인 11% 아시안 1% 순이다. 18세 이상 미성년자는 94명(6%)으로 지난 조사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별로 봤을 때 노숙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3지구였다. 우드랜드힐스, 레시다, 위네카 등이 있는 LA 북부의 3지구는 지난 조사보다 80.4% 늘어난 127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곳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브렌트우드, 마리나델레이 등이 있는 11지구로 38.5% 감소한 2012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노숙자 10명 중 7명이 노숙자 셸터가 아닌 거리에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LA카운티의 노숙자 셸터에서 거주하는 노숙자들은 2만596명으로 전체의 29.7%에 그쳤다. 나머지 4만8548명이 거리에서 사는 셈이다.  
 
또한 전체 노숙자 중 약물중독에 빠진 경우는 26%, 정신질환을 앓는 노숙자는 2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폭력을 피해로 노숙자가 된 경우도 8%로 집계됐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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