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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천사가 내려앉은 자이언 캐년

삼호관광 대륙횡단 이야기(4)

자이언캐년의 협곡은 자연이 만든 예술품 그 자체다. [이미지투데이]

자이언캐년의 협곡은 자연이 만든 예술품 그 자체다. [이미지투데이]

유타주에는 자이언(Zion),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캐피톨리프(Capitol Reef), 아치스(Archs), 캐년랜드(Canyonland) 등 5곳의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은 1847년 신앙의 박해를 피해 동부에서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지역으로 이주를 했던 몰몬 교인들이 발견했다. 거대한 바위산과 계곡 사이를 흐르는 강을 목격한 그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시온(Zion) 성이라는 뜻으로 부르면서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자이언캐년은 장엄하고 성스런 장소라고도 할 수 있다.  
 
자이언캐년에는 다양한 트레일코스가 있다. 엔젤스 랜딩, 네로우 , 에메랄드 풀, 히든 캐년, 업설베이션 포인트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와 장시간이 소요되는 트레일 코스들도 많다.
 
특히 자이언캐년이 자랑하는 엔젤스 랜딩 트레일(Angels Landing Trail)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go.nps.go/AngelsLanding)을 해야하는데 정말 최고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인 엔젤스 랜딩은 왕복 5.4마일 거리로 1488피트의 고도 차이 때문에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사들만이 정상에 내려앉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가파른 절벽을 따라 지그재그의 길을 따라 올라가는 힘든 코스지만 급하지 않게 걸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단 어린 자녀들에게는 힘든 코스가 될 수 있으니 참조하면 좋다. 또 충분한 식수도 준비해야 한다.  
 
정상 도착 전 마지막 좁고 가파른 오르막길은 사고 방지를 위해 쇠줄 손잡이를 설치해 놓을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등산객들에게는 마지막 정상 코스가 무섭게 다가올 수가 있다. 하지만 정상 전의 스카우트 룩아웃(Scout Lookout) 까지는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500m 아래로 펼쳐지는 협곡의 숲과 그 사이를 흐르는 버진 리버(Virgin River)가 360도  파노라마 전망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자이언캐년의 초보자를 위한 트레일은 로워 에메랄드 풀 트레일(Lower Emerald Pools Trails)코스다. 거리는 왕복 1.2마일 고도변경이 69피트로 비교적 쉬운 하이킹 코스다. 버진 리버를 따라 포장된 길을 걷다 보면 폭포가 보이며 에메랄드 풀밭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왕복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폭포 안쪽의 어퍼 에메랄드 풀스(Upper Emerald Pools)까지 도달하려면 30분 정도가 더 필요하다.
 
자이언캐년은 매년 4월에서10월까지는 방문객이 급증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자이언 국립공원 남쪽 입구에 위치한 방문객 센터에서 츨발하는 셔틀 버스로만 트레일 출발 포인트까지 접근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5~25분 간격으로 새벽 5시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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