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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6% 육박, 14년래 최고치…내년 1분기까지 상승 전망

모기지 이자가 6%대에 육박하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전주 5.66%에서 5.89%로 23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8%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이상 급등한 것. 15년 고정 이자도 전주 4.98%에서 5.16%로 상승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 정책 행보를 강화한 데 따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이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카터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데 시장이 대응하면서 모기지 이자도 다시 올랐다”고 진단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6월과 7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이달 다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택융자 전문업체 칼포인트 박치훈 시니어 론오피서는 “융자 전문가들은 3개월 전만 해도 모기지 이자가 내년 1월쯤 다시 안정세를 찾아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그러나 요즘 같은 추세라면 내년 1분기까지 모기지 이자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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