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스포츠 도박 중독 심각
워싱턴 지역 등 전국적으로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하면서 중독 증세를 보이는 국민이 크게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27개 주와 워싱턴D.C.가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들도 대부분 2-3년 안에 을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티모시 퐁 UCLA 도박학 프로그램 디렉터는 “과거의 미국인들은 TV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피자와 콜라, 맥주를 먹고 응원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에 참여하면서 여가 패턴의 전면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풋볼연맹(NFL)은 스포츠 도박 도입을 위해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던 단체였으나, 팬들의 도박 중독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미도박문제위원회(NCPG)에 6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퐁 디렉터는 “스포츠 도박은 기본적으로 특정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은 반드시 돈을 벌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도박과 심리적인 기제가 다르다”면서 “스포츠 도박 참여자들은 자신의 팀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예측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받으려는 심리로 스포츠 도박에 참여하기 때문에 훨씬 더 위험한 중독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독행동저널에 발표된 보고서에서도 “스포츠 도박은 다른 도박보다 더 강력한 중독증상을 야기하며 심지어 자기 심리 통제, 환각 통제, 확률 통제 등이 불가능해져 인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온라인 계좌가 연동돼 있어, 일반적인 카지노 도박장에서 ATM에 가서 돈을 찾는 번거로움도 없기 때문에 훨씬 더 심각한 중독 현상을 낳을 수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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