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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뉴욕시는 범죄 도시

6~8월 주요 범죄 대부분 전년비 30% 이상 급증
109경찰서 관할 구역 최근 한 달간 262건 발생

뜨거운 여름에도 뉴욕시 범죄율은 지칠 줄을 몰랐다.  
 
5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하는 주간 범죄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여름(6~8월) 발표된 주요 항목별 범죄는 대부분 전년 대비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6월(31.1%), 7월(30.5%) 범죄 건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집계된 범죄 건수(1만236건)도 전년동기대비 26.1% 늘었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누적 범죄 건수를 살펴보면, 살인(-10.5%)을 제외한 모든 유형별 범죄가 모두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강도 건수는 총 1만141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9.6% 늘었고, 절도가 46.6%, 차량 절도는 39.8% 급증했다. 성폭행 건수도 8.6% 늘었다. 한인 밀집 지역인 109경찰서 관할 구역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주에만 범죄가 74건, 최근 한달간 262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범죄 건수가 늘었다.
 
고공행진하는 범죄율 때문에 기업들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노동절 연휴 이후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는 사내 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래도 범죄 때문에 꺼려진다는 것이 직원들의 생각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전철과 버스 탑승객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59.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포함, 최근에도 뉴욕시 곳곳에서 범죄가 발생했다. 4일 오전 9시경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아파트로 들어서던 53세 여성의 뒤를 밟은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 성폭행을 시도했고 여성의 스마트폰과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다. NYPD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를 찾고 있다.  
 
지난달 27일 구겐하임 뮤지엄 앞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2인조가 대낮에 길을 걷던 여성의 금품을 낚아챘고, 지난달 24일에는 퀸즈보로플라자역에서 밤 11시 40분경 한 46세 남성에게 접근한 용의자가 스마트폰 2개를 순식간에 빼앗아 달아났다.  
 
퀸즈에서 맨해튼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한 한인 여성(45)은 “요즘엔 평일 대낮, 평범한 장소에서도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기사로 소식을 접할 때마다 경악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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