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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무원 부족 사태

빌딩국·보건국 등 20% 결원
사무실 복귀명령 후 사직 물결

뉴욕시 공무원이 부족하다. 일부 부서의 경우 20% 넘는 인원이 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독립예산국(IBO)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시 공무원의 결원이 전체의 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6% 수준이었던 데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결원 비율은 각 부서별 예산에 의해 산출된 적정 인원 대비 실제 근무 인력을 비교해 결정된다. 이같은 높은 수준의 결원 비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부서별 예산이 회복됐음에도 실제 일하는 공무원이 부족한 현실을 보여준다.  
 
부서별 결원 비율은 빌딩국(DOB)이 24%, 보건국(DOH)과 사회복지국(DOSS)의 경우 19%로 나타나 공무원 5명 중 한 자리가 공석임을 나타낸다. 이는 팬데믹 타격의 회복을 지원하는 등의 긴급성이 요구되는 업무 수행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할 우려를 낳게 한다.  
 
이같은 공무원 부족 사태는 민간기업 대비 낮은 급여와 업무 환경 등으로 인한 사직 때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에릭 아담스 시장이 지난해 9월 전 공무원에 대해 사무실 복귀를 명령한 후 사직서를 낸 공무원이 최소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의무화 조치도 이들의 사직 바람을 더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실에서는 이같은 공무원 부족 사태에 대해 “공석에 대해 적극적으로 충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체 조사 결과, 대면업무가 업무 효율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IBO 측은 “현재 추세로라면 공무원의 이탈은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 “노동시장 내 주 5일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일자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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