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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총영사관 재건축 필요한 이유

LA총영사관 재건축 설계 비용이 한국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포함됐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공사비 전액이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재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인타운 중심에 있는 LA총영사관 건물은 1956년 완공된 노후 건물이라 많은 문제가 있었다. 낡은 시설과 협소한 공간으로 방문자와 직원들의 불편이 많았다. 그동안 수차례 개보수 작업이 이뤄졌으나 워낙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한국 외교 공관으로서의 위상 문제도 있다. 세계 10위의 경제력과 한류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면 현 영사관 건물은 다소 초라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최근 총영사관 주변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런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실 총영사관 재개발 사업은 10여 년 전부터 추진됐다.  LA시와 함께 이른바 ‘수퍼블록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2008년 무산됐고, 2012년에는 공사비 실사까지 마쳤지만, 예산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후 새로 부임하는 총영사마다 ‘재건축 추진’ 계획을 밝힐 정도로 숙원사업이 됐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재건축 프로젝트는 지연됐다.  
 
이번 예산이 확정되면 당장 내년부터 설계 작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공사에 필요한 예비 타당성 조사도 이미 면제된 상황이라 추가 예산만 확보되면 공사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재건축은 방문자들의 편의가 최우선 고려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영사 업무를 위해 총영사관을 찾는 방문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 김영완 총영사도 ‘재건축의 주목적은 방문자 서비스 개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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