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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옐로캡 부채 구제 프로그램 확정

차량공유회사 등장 전 50만불 이상 융자 메달리온 소유자
최대 20만불까지만 상환·이자율 7.3%·월 1234불로 재조정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회사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시 옐로캡 메달리온(택시 영업허가) 소유자들을 지원하는 뉴욕시 부채구제계획(debt relief plan) 프로그램 내용이 최종 확정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달 30일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부터 지난 수년 동안 논의되던 옐로캡 메달리온 소유주들의 융자 부채구제계획 프로그램 내용이 최종 결정돼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며 “3000명 정도의 메달리온 소유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그동안 뉴욕시 최대의 옐로캡 메달리온 융자회사인 MAM(Marblegate Asset Management)과 옐로캡 운전사 2만5000명을 대표하는 NYTWA(New York Taxi Workers Alliance) 등과 구제 규모와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뉴욕시가 이날 발표한 부채구제계획 프로그램 최종안에 따르면 우버와 리프트 등의 등장으로 메달리온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50만 달러 이상을 융자 받은 메달리온 소유자들은 ▶융자 상환 부담을 최대 20만 달러 이하로 낮춰주고 ▶이자율은 7.3% ▶상환기간은 25년 ▶매달 내는 월 상환액 1234달러로 융자 조건을 재조정할 수 있다. 특히 이같은 융자회사와 메달리온 소유자들 사이의 융자 재조정은 뉴욕시가 보증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은 이전에 논의되던 ▶이자율 5% ▶상환기간 20년 ▶월 상환액 1122달러보다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인플레 등을 감안해야 하고, 특히 수년 동안 표류하던 부채구제계획이 확정된 것이어서 옐로캡 업계 관계자들 대부분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뉴욕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메달리온 소유자들의 융자 부채 해결에 나선 것은 지난 수년 동안 메달리온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과 함께 팬데믹으로 옐로캡 영업이 악화되면서 메달리온 소유자들이 큰 고통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영업 부진과 융자 상환 부담 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운전자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 10명 정도다.
 
한편 뉴욕시 옐로캡 메달리온 가격은 지난 2014년에는 100만 달러를 넘었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 8월에는 2만5000달러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뉴욕시의 융자 부채구제계획 시행이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최근에는 14만5000달러로 올랐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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