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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고등학교에 대한민국 알리려 왔어요"

한국 학생예능단 122명 방미
전시ㆍ음악ㆍ무용 등 선보여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으로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지난 1993년부터 한미 양국의 민간 친선 교류를 목적으로 미국 전역에서 매년 공연해 온 한국예능단이 팬데믹 후 3년 만에 LA를 다시 찾았다. 공연을 펼치는 학생들은 한국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가 전국 규모로 개최하는 영어 스피치 대회 및 예능 경연대회 수상자들이다.
 
올해 학생과 스태프, 보호자 등 122명의 방문단은 지난 17일 도착해 26~27일 할리우드 고등학교를 방문, 미국 학생들 앞에서 미술품 전시와 음악, 무용, 스피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한국을 알렸다.
 
스피치를 맡은 박다현(선린중1)군은 "한국의 K팝을 알리면서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TS 노래를 소개했다"면서 "미국 사람들이 K팝을 더 알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안수아(아산 모산초6)양은 "야구장 빛 공해와 관련해 스피치를 준비했다"며 "미국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한 거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미술 작품 전시를 맡은 박서준(한국외국인학교5)군은 "미국 학생들에게 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점들이 모여 선이 되는 것처럼, 하나의 점이 된 미국에서의 경험은 내 인생에 큰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전국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예능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자들만 참여한 공연으로, 실력 있는 학생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출중하게 소화해냈다"며 "1990년대 위문공연으로 시작한 이 행사가 수십 년째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한국 학생들에게 공연 및 리더십 캠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잉글리시 리더십캠프와 UCLA 견학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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