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백투스쿨 맞아 인플레 실감
50센트면 사던 공책 1권이 3불 훌쩍 넘어
백팩 12%·런치박스 14% 등 학용품값 급등
전국소매연맹, 가구당 지출액 평균 864불 예상
퀸즈 플러싱 거주 워킹맘 유원희(41)씨는 “예전 같으면 50센트에 사던 공책 1권이 이젠 3달러를 훌쩍 넘겨서 깜짝 놀랐다. 연필이나 펜, 책가방도 가격이 많이 올라 고민”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USA투데이가 분석업체 데이터위브(DataWeave)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백팩 가격은 전년 대비 12% 올라 평균 70달러, 런치박스 가격은 전년 14% 올라 평균 25달러, 공책은 31% 올라 평균 3달러 74센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용품은 전반적으로 더 높은 물가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학용품이 전반적으로 비싸지면서 학부모들의 소비는 더 늘어났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지난 6월 미국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 1인당 백투스쿨 예상 지출액은 661달러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에는 519달러였다.
응답자 중 60%는 물가 인상 때문에 예상 지출액이 늘었다고 답했다.
또 전국소매연맹(NRF)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가구당 백투스쿨 지출액은 평균 864달러로 지난해 849달러 보다 15달러 더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무료 백팩 나눔 등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JHS189 중학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민권센터·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단체들과 함께 백투스쿨 카니발을 열고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줬다.
같은 날 줄리 원(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도 아스토리아 지역에서 백팩 나눔 행사를 가졌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도 109경찰서·비영리단체 헬스퍼스트와 협력해 9월 1일 오전 10시 109경찰서에서 백팩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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