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특별 기고 (1)] 카운티 수퍼바이저 어떤 일 하나

써니박

써니박

11월8일 선거가 얼마 남지않았다. 그런데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지역구 내 주민들을 만나보면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어떤 일을 하고, 카운티 내 모든 시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지 등도 알고 싶어한다.
 
실제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민원이 생기면 시청을 먼저 찾지 수퍼바이저실로 가는 주민은 드물다. 하지만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먼저 찾는 것이 효과적인 일들도 많다. 예를 들어 웨이트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시청 대신 카운티 정부에 방역을 요구해야 한다. 방역 문제는 카운티 소관이기 때문이다.
 
수퍼바이저는 지역 정치인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자리라고 보면 된다. 시보다는 카운티 정부의 예산 규모가 훨씬 크고 지역구도 광범위 하기 때문이다. 연간 예산 규모가 LA카운티는 400억 달러, 오렌지카운티도 80억 달러에 이른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지역구는 연방하원 의원의 지역구 정도 크기이고, 주하원의원 지역구보다는 더 많은 주민이 거주한다. 오렌지카운티의 총인구가 317만 명이고, 5개의 수퍼바이저 지역구가 있으니 지역구마다 평균 60여 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셈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5명의 수퍼바이저가 돌아가며 의장을 하게 된다. 수퍼바이저 임기는 4년으로 오렌지카운티는 연임, LA카운티는 3연임까지 가능하다. 현재 LA의 경우 5명의 수퍼바이저가 모두 여성이지만 아시아계는 없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 명의 아시아계 수퍼바이저가 있으나 2024년 임기가 끝난다.  따라서 카운티 정부에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권익을 높이려면 아시아계 수퍼바이저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렌지카운티 정부의 역할을 크게 정리해 보면 공공안전, 소상공인 지원, 주택공급 등의 업무는 시정부와 비슷하다. 시와 다른 역할은 보건 복지, 특히 ‘칼옵티마’라고 하는 시니어와 저소득층을 위한 공중보건 보험을 관리하고 지역 내 공중 방역을 책임진다는 점이다.  
 
시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예산을 집행하는 카운티 정부는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을 위해 시정부 또는 개발 업자들에게 공공 기금을 지원한다.  그리고 여러 절차를 간소화해서 좀 더 많은 저소득층 아파트가 지어 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오렌지카운티 정부는 카운티 내 34개 도시를 5개 수퍼바이저 지역구로 나눠 관리한다.  카운티 정부는 커뮤니티에 꼭 필요한 민생 관련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홈리스 (노숙자) 이슈이다.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노숙자를 옮기면 도시 간 이해 출동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중재하고 포괄적 관점에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관이 카운티 정부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도 높은 것들을 생각해 보면 먼저 저소득층 아파트 이슈가 있다. 카운티 정부는 저소득층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는 각 시정부를 지원할 수 있다. 또 최근 카운티 정부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렌트비 문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와 건물주를 위한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밖에 은퇴 시니어들이 많이 의존하는 의료 보험인 칼옵티마의 달라진 규정이나 프로그램을 커뮤니티에 잘 알리는 등 커뮤니티의 필요성이 잘 반영된 공중 보건 복지 정책을 펼 수 있다.  
 
최근 급증하는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문제 해결에도 나설 수 있다. 피해 신고가 잘 접수되고, 가해자들이 기소될 수 있도록 카운티 검사장과 협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한인분들이  애용하는 랄프 클락 공원 등 카운티 소재 공원 등에서의 범죄 예방에도 앞장설 수 있다.    
 
최근 연방 정부는 기후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카운티 정부는 한인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전기세 등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여러 정부 기관 (연방, 주 정부)과 협력해 지역 주민 혜택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지원 관련 비즈니스를 활성화, 소수계 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나설 수도 있다.  
 
내년(2023년)에는 지역 내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한상대회가 열린다. 본인은 한상대회 개최 장소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를 가장 먼저 섭외 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한인은 물론 소수계 커뮤니티들이 다양한 문화 및 경제 교류 행사를 열 수 있도록 다리 역할도 할 수가 있다.
 
내가 출마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는 카운티 북부지역 7개 도시 (부에나파크, 풀러턴, 스탠톤, 애너하임 일부지역, 플라센티아, 브레아, 라하브라)를 포함한다. 한인 등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고 이들의 경제, 사회적 기여도가 큰 도시들이다.  변화해 가는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한인 및 아시아계 수퍼바이저가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써니 박 / 부에나파크 시장, OC수퍼바이저 4지구 후보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