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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한인 교육자 전성시대

LAUSD 교장·교감 7명 탄생
이중언어 구사 1.5 ·2세들

작년 ‘타운 지역 교육구화’로
한인들 고위직으로 속속 임명

가을 학기부터 LA통합교육구 산하 각 학교의 신임 교장, 교감에 임명된 한인 교육자들이 LA한인타운에 있는 로버트 F. 케네디(RFK) 커뮤니티스쿨에 모였다. 왼쪽부터 캐롤 박·마이클 박·앨리스 조·샬롬 김 교감, 변지애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지역교육장, 테리 이 교감, 퀴나 김 신임 교장, 레베카 강·데이비드 김 교감. 장수아 기자

가을 학기부터 LA통합교육구 산하 각 학교의 신임 교장, 교감에 임명된 한인 교육자들이 LA한인타운에 있는 로버트 F. 케네디(RFK) 커뮤니티스쿨에 모였다. 왼쪽부터 캐롤 박·마이클 박·앨리스 조·샬롬 김 교감, 변지애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지역교육장, 테리 이 교감, 퀴나 김 신임 교장, 레베카 강·데이비드 김 교감. 장수아 기자

“자녀들의 학업 고민 상담은 저희를 찾아주세요.”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한인타운 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한인 교장과 교감 7명이 부임하며 바야흐로 한인 교육자 시대를 활짝 열었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영어와 한국어 구사를 할 수 있는 1.5세와 2세인 데다 실력과 경험을 갖춰 한인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개학과 동시에 학교 캠퍼스를 누비고 있는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초등학교에 부임한 앨리스 조 교감, 찰스김초등학교 마이클 박 교감, 코헹가초등학교 캐롤 박 교감이다.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설립된 로버트 F. 케네디(RFK) 커뮤니티스쿨의 경우 샬롬 김 교감이 앰배서더오브글로벌에듀케이션초등학교(K~5학년)에 배치됐다. 또 초·중·고교 과정을 모두 가르치는 UCLA 커뮤니티스쿨(K-12학년)에는 레베카 강씨가, LA하이스쿨오브더아츠 고등학교(9~12학년)에는 테리 이씨가 각각 교감직을 맡고 있다. RFK커뮤니티스쿨 산하 6개 독립학교의 운영을 담당하는 행정 교감으로는 데이비드 김씨가 임명됐다.
 


이들은 “한인타운의 학교에서 근무하게 돼 너무 기쁘다. 특히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보람이 더 크다”며 “교육열이 높은 한인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족하지 않게 학생들의 학업과 학교생활을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뿐만 아니다. UCLA 커뮤니티 스쿨에는 퀴나 김씨가 올 학기부터 교장으로 임명돼 RFK 커뮤니티 학교에만 벌써 3명의 한인 교장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에듀케이션초등학교에는 지난해 부임한 카탈리나 황 교장이 있고, 글로벌리더십고등학교는 케이트 손 교장이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RFK 커뮤니티 스쿨이 하나의 캠퍼스 안에 6개 학교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신개념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학교 간 지원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학교에 한인 1.5세~2세 교육자들이 행정가로 부임하고 있는 건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LAUSD가 한인타운 인근 학교들을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지역교육구로 묶어 별도로 관리하면서 한인타운 내 학교들에 한인 교육자들의 임명도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황 교장에 이어 호바트 초등학교에 캐시 윤 교장이, 베렌도 중학교에는 앤서니 염 교장이 부임했다.  
 
이들은 올해 2년 차 교장으로 근무하며 한인타운 내 학교들의 학업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지역교육구를 감독, 관리하는 변지애 지역교육장은 “교감은 학교 운영부터 학생들의 학업 문제까지 관리하는 일을 맡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들은 교장과 함께 학교 발전과 학업 성취도를 높여주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지역교육구장은 이어 “이번에 부임한 한인 교감들과 교장은 무엇보다 한인타운에 대한 관심이 많고 교육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이들은 경험을 쌓으면 남가주 교육계를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특히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라앉았던 학교에 활기를 채워주고 자녀의 학업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에게는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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