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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한인 소년 작품 게티뮤지엄서 전시

청소년 사진전 수상작 전시회
이안 김군의 작품 '리커넥팅…'
이민자의 정체성과 가치 표현

한인 3세 이안 김(17·글렌데일) 군이 외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게티뮤지엄에 전시돼 화제다. [게티뮤지엄 홈페이지]

한인 3세 이안 김(17·글렌데일) 군이 외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게티뮤지엄에 전시돼 화제다. [게티뮤지엄 홈페이지]

남가주 지역 10대 한인 작가의 사진 작품이 게티뮤지엄에 내 걸렸다.
 
게티뮤지엄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까지 ‘리커넥팅 위드(reconnecting with)’라는 주제로 청소년 사진전 수상작 전시회(수상 작가 20명)가 진행된다.
 
이중 한인 3세 이안 김(17·글렌데일)군이 외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작품(작품명·Reconnecting With Family History)이 전시돼 화제다.
 
게티뮤지엄 측은 “김군의 작품은 1964년에 이민 온 외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한인 3세로서 가족의 역사를 다시 연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이민자로서 문화의 혼합, 정체성과 뿌리, 한국의 가치 등이 어떻게 미국 사회로 해석되고 적용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 사진에는 김군이 외할머니가 살아가는 모습이 여과 없이 담겨있다. 벽에 걸려있는 가족들의 사진, 빨래 건조대, 이민 올 때 들고 온 소품 등을 배경으로 외할머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필름에 담았다. 본지 신문도 사진 속에 담겨있어 한인 이민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김군은 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 출신이다. 김군은 이 학교의 신문인 ‘더 크로니컬’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미국에서 한인 3세대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할머니 집에 가면 한국에서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된 여정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유산 등이 묻어나는데 그 부분을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7학년 때부터 카메라를 잡았다. 특히 이번 출품을 위해 디지털 사진이 아닌 필름으로 촬영 작업을 했다.    
 
김군은 “필름으로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사진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게티뮤지엄의 청소년 사진전 수상작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1600명 이상의 작가가 사진 작품을 제출했다. 그중 20명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는 게티뮤지엄과 비영리 예술 기관 ‘엠플리파이어’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알렉스 알바드리, 칩 토머스, 크리스천 링컨 등 유명 예술가, 큐레이터 등이 수상작 선정에 참여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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