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부터 시작한 35년 감옥, 무죄로 종료
무죄프로젝트 그룹 끈질긴 추적 덕분
무려 36년.
17살 설리번 월터가 강간 혐의를 벗고 교도소에서 무죄로 석방되는데 걸린 시간이다.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법원은 올해 53세가 된 월터의 재심을 통해 무혐의 판결을 내리고 25일 그를 석방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이던 86년 5월 한 가정집에 들어가 한 여성을 칼로 위협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검거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해왔다.
마지막 재판에서 검찰 측은 36년 전 피해자가 용의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추적 결과 월터가 진범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증거로 확보된 혈흔은 월터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검찰 측은 월터의 케이스를 비영리 단체인 '무죄프로젝트' 소속 변호사들과 함께 재수사해왔다.
월터는 당시 강간혐의 유죄로 35년, 4건의 추가 절도 혐의를 더해 총 39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당시 강간피해자는 사망한 상태이며, 대신 그의 아들이 변호인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본부 뉴스랩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