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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이동권' 개선 법안 시의회 통과

본지 보도에 시 교통위원장 상정
택시회사, 교통국 기금 수령 가능
기사 인용해 온라인서 열띤 토론

본지가 지적한 LA시의 시니어 이동권 개선을 위한 법안이 시 의회를 통과했다.  
 
LA 시의회는 23일 마이크 보닌(11지구) 시의원이 상정한 ‘시티라이드(Cityride)’ 예산 집행 문제 관련 시정안〈본지 8월 18일 자 A1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서 보닌 시의원은 LA시가 운영하는 시티라이드의 택시 서비스가 예산 집행 중단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본지 8월 11일 자 A3면〉 후 다음날인 12일 이를 시정하기 위한 법안을 상정했다. 보닌 시의원은 현재 LA 시의회 산하 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티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회사들이 다시 LA교통국(LADOT) 기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니어 이동권의 현실을 심층 보도한 본지 기사가 커뮤니티 웹사이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열띤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대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지난 21일 메트로의 버스 배차 간격과 열악한 정류장 시설을 지적한 본지 기사〈본지 8월 10일 자 A1면〉와 관련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LA타임스의 한인 박종찬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작성한 것을 옮긴 것으로 박 기자는 트위터에 본지 기사 링크를 걸고 “한인타운 시니어들이 더 많은 버스 운행과 버스 정류장의 그늘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게재했다.  
 
레딧의 한 누리꾼(닉네임: u/megachainguns)에 의해 옮겨진 이 게시글에는 영어로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주민들도 공감을 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닉네임 ‘TheToasterIncident’는 “많은 시니어가 버몬트 길에서 전봇대가 만든 1피트 너비의 그늘막 밑에 줄을 서는 것은 보기 우스운 일이지만, 당국은 이를 모른척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닉네임 ‘LegsGini’는 “뜨거운 태양 밑에서 2명의 할머니가 45분 동안이나 벤치도 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노인 학대”라고 맹비난했다.
 
닉네임 ‘giro_di_dante’는 “비단 한인타운 일 만이 아니다. 애덤스 지역의 정류장에선 젊은이들부터 노인까지 5명이 벽에 기대어 6인치 그늘에 서려고 애쓰고 있었다”며 “이 도시는 정작 이곳에서 전혀 시간을 보내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설계됐다. 완전 바보 같은 일”이라고 현실을 개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서지 않는 버스를 지적했다. 닉네임 ‘coldvault’는 “매일 밤 버스를 타고 직장을 오가는데 버스들은 정류장에 접근하면서 속도도 줄이지 않았다. 손을 흔들어야 겨우 멈춰섰다”며 “결국 나는 전기 바이크를 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을 메트로 버스 기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과 다른 이들 간의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아주 간단히 계산해 버스 한 대 운영에 20만 달러, 버스 기사 1명 연봉 최대 10만 달러를 잡아도, 2400대의 버스를 운영했을 때(7억2000달러) 퍼플라인 철도 1마일을 건설하는 것보다 적게 든다”며 “LA 메트로의 연간 예산 88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신을 버스 기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버스를 두 배로 늘리려면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해 두 배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써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90%를 실행할 수 있는 여력도 없다”며 “또 메트로의 새 버스 한 대당 50만 달러가 넘어 실제 운영비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이 누리꾼은 실제 메트로 운영 주체들이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다른 이들의 말에는 공감을 표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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