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주급 오르는데 빈일자리 수 사상 최다 경신
전국적으로 100만 개 이상 일자리 주인 못찾아
6월 평균 주급 작년 대비 3.5% 상승, 1159달러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노동시장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평균 주급은 전국적으로 1159.01달러로 작년 6월에 비해 3.5%가 올랐다. 5월에도 연간 주급 상승률이 2.5%를 기록했었다.
이런 임금 상승세는 작년 6월부터 줄곳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임금이 오르는 이유로 임금에 있어서의 변화와 고용 관계의 변화 그리고 주당 평균 일하는 시간 등의 요인이 복합됐다고 봤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평균 주급이 1165.15달러로 작년 6월과 비교해 4.5%가 높아졌다. 10개 주중에서는 알버타주, 온타리오주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6.1%가 상승해, 서비스 분야의 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균 주급도 1437달러 대 1102달러로 생산직이 많았다. 생산직 중에서 제조업은 6.9%가 상승한 1273달러를 기록했다. 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직은 10.8%가 상승한 1657달러를 기록했다.
평균 주 근로시간은 작년 6월보다 0.6%가 오히려 줄었다. 그런데 숙박요식업은 2.1%가 늘고 건설업도 1.1%가 전달보다 늘었다.
이렇게 임금도 오르는 상황 속에서 빈일자리는는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했다. 6월에만 3.2%인 3만 2200개의 주인을 찾지 못한 일자리 늘어났다. 이로써 전체적으로 노동자를 찾지 못한 일자리는 103만 7900개의 최다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100만 개 이상 빈일자리를 3달 연속 기록하기도 했다.
주로 주인을 못찾은 일자리가 많은 직종은 의료요양과 사회복지 분야다. 또 숙박요식업과 소매업의 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숙박요식업의 경우 6월에만 6.6%가 늘어나며, 작년 6월과 비교해 38.8%나 증가했다. 소매업도 6월에 15.3%가 증가해 작년 6월에 비해 22.5%나 높아졌다.
이렇게 빈일자리가 크게 늘어나면서 6개 주에서는 실업자 수를 초과했다. 다행히 BC주는 실업자 대비 빈일자리 수 비율이 0.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적인 임금 노동자 수는 6월에 11만 4600이 늘어 0.7%의 증가를 기록했다. 서비스 직종이 고용을 견인했는데, 교육서비스, 숙박요식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의료요양사회복지 등이 주도했다. 반면 공무원 수는 6월에 고용 인원이 감소한 직종이 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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