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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생명 사상과 여성시대

매해 3월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지나쳐버렸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뜻깊은 기념일로,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일 년에 하루만이라도 부당한 차별에 시달리는 여성들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뜻을 담은 날인 모양이다.   왜 여성의 날만 있냐고 투덜대는 남성들을 위해 ‘세계 남성의 날’도 있다. 11월19일이란다. 1990년대에 시작된 이 날은 유엔이 지정한 공식 기념일은 아니지만, 영국을 포함해 약 80개국에서 기념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참 아찔하다. 우리 인류가 인류의 절반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무지막지한 짓을 그토록 오래도록 태연스럽게 저질러왔다니…. 하지만,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다. 여성시대가 환하게 열리고 있다.   나는 그동안 “인류의 미래는 여성시대가 될 것이다. 특히 예술계의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이미 상당 부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요지의 글을 여러 번 썼다. 주로 미술계를 중심으로 그런 생각을 밝혀왔다.   “여자들에게 잘 보여서 편하게 살자는 잔꾀 아니냐!”라고 비아냥거리는 분도 더러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럴만한 사상적 근거와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말이다. 당장 오늘의 현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예술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한국 여성 예술가들의 이름만 열거해보면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로, 올해 가을에 열릴 제15회 광주 비엔날레 초대작가 선정에 대한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의 말을 들어본다.   “비엔날레는 미술관 전시와 달리 지금의 현대미술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생존 작가로만 구성했다. 내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가졌는지, 단순히 예쁜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요소를 가졌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여성 작가가 43명으로 절반 이상인데, 일부러 성비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현대미술에서 그만큼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의미다.”   많은 선각 지식인들이 여성시대를 예견하고 주장했는데, 김지하 시인도 대표적인 사람 중의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바람에 ‘배신자’로 낙인찍혀 큰 고통을 받으면서도 여성에 대한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김 시인은 현 시대정신이 “여성에 의한 여성적 세계”라며 “부드럽고 너그럽고 따뜻한 것 아니면 사람 살기 힘들다”고 설파하고 모성(母性), 살림, 모심, 섬김 등의 개념을 강조했다.   김지하의 이런 생각은 동학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학은 여성을 ‘개벽의 실천적 주체’로 존중하며,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최고의 ‘모심’을 강조한다.   “해월 선생은 미래의 주체로서 어린이를 한울님으로 존중하여 때리지 못하게, 억압하지 못하게 엄중히 말리고 배 속의 아이마저 한울님이라 했으며, 여성을 개벽의 실천적 주체로 보고 여성 주부들의 살림과 수련원칙인 내칙(內則), 내수도문(內修道文)을 동학 실천의 제1 원칙으로까지 들어 올리셨습니다.”-김지하 시인의 강연 중에서   여성 예술가의 힘을 믿고 기대를 거는 핵심적 근거는 생명 사상, 즉 어머니의 사랑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살림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예술의 본질과 바로 맞닿아 있다. 실제로 대가들의 많은 작품에는 이와 같은 생명 사랑이 바탕에 진하게 깔려 있다. 그래서 감동적인 것이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자연스럽고 훌륭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고흐가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한 구절이다. 이런 근본적 깨달음이 우리를 감동으로 적시는 진솔한 그림을 탄생시킨 핵심이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여성시대 생명 여성 예술가 생명 사상 여성적 세계

2024-04-11

11억불 메가밀리언 뉴저지주서 당첨자

미국에서 역대 5번째로 많은 금액인 11억3000만 달러 잭팟의 주인공이 뉴저지에서 나왔다.   메가밀리언스는 지난 26일 실시된 추첨 결과 뉴저지에서 당첨자 1명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첨 번호는 7, 11, 22, 29, 38, 골드 메가볼 4번이다.   메가밀리언스는 아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당첨금은 전액을 29년으로 분할해 연금처럼 받거나 한 번에 현금(5억3750만 달러)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메가밀리언스 당첨금은 메가밀리언스 역대 5번째, 미국 복권 사상 역대 8번째로 큰 금액이다. 메가밀리언스는 지난해 12월 8일 이후 30번 연속 1등 담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계속 누적됐다.   ‘파워볼’과 함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 밀리언스는 1∼70 사이 숫자 5개와 1∼25 가운데 숫자 1개를 맞춰야 한다.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며 일주일에 두 번 추첨한다. 역대 최고 상금은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나온 16억 달러다.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다.   한편 파워볼도 올해 들어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8억65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메가밀리언 당첨자 메가밀리언 당첨자 파워볼 복권 복권 사상

2024-03-27

[주간 증시 브리핑] 엔비디아의 유포리아가 끌어올린 장

불과 한 주 만이다. 지난주를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던 장은 한 주 만에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17주간 15주가 상승한 주로 기록됐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지난 15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0.4% 모자란 지점에 도달하는 데 그쳤다. 3대 지수가 나란히 2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황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이목이 쏠렸던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와 전망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예상치를 상회한 수익은 주당 4.93달러 그리고 매출은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69%와 265% 증가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은 1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409% 그리고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 또한 예상치인 220억 달러보다 높은 240억 달러로 상향조정됐다. 투자자들은 환호했고 패닉바잉의 기세는 엄청났다.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나흘 동안 8.8% 떨어졌던 엔비디아는 목요일 16.3% 올랐다.  사상 최고치 경신은 물론 올해 66%나 폭등한 것이다. 금요일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도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주 위태로웠던 장의 상태와 분위기는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180도 바뀌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한 주로 끝낼 가능성이 높았던 장의 상태가 목요일 폭등으로 전격 반전된 것이다. 비록 금요일 초반의 랠리 모드가 유지되지 못하고 보합수준의 엇갈린 등락으로 꺾였음에도 아무런 위기감이나 불안감은 조성되지 않았다.  목요일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이익 실현이 몰려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추가 상승하기 전 잠깐의 반짝 숨 고르기라는 해석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며 예상보다 줄었다.  2월 PMI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1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1월 기존 주택판매 역시 예상보다 증가했다. 다음 주 타깃과 로우스를 비롯한 93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GDP 잠정치와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이 중요시하는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22%로 쪼그라들어  이미 물 건너 갔음을 시사했다.  6월과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각각 69%와 88%로 줄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이번 주도 사라지지 않고 잊을만하면 언급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엔비디아 유포리아 엔비디아 실적발표 수요일 실적발표 사상 최고치

2024-02-23

다우지수, 첫 3만9000선 돌파…S&P500도 사상 최고치 경신

22일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강한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작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0.75포인트(2.96%) 오른 1만6041.62에 마감해 2021년 11월의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엔비디아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2024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랠리 재개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16.40% 급등하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가 몰아온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AMD(10.69%), 브로드컴(6.31%), 마블 테크놀러지(6.64%), ASML(4.8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메타(3.87%), 아마존(3.55%)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도 이날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낙관적인 전망이 AI 관련주에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하은 기자다우지수 최고치 사상 최고치 역대 최고치 전고점 돌파

2024-02-22

중국계 밀입국 사상 최다 대부분 “돈 벌러 미국행”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중국계 밀입국자의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19일 데일리메일이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을 넘은 뒤 체포된 밀입국자가 10월 이후에만 2만 명으로 기록돼 지난해 동기보다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50명꼴로 중국계 밀입국자가 체포된 셈이다.   대다수는 군인 신분의 독신 남성이다. 다만, 가족 단위 밀입국자와 미성년 밀입국자도 크게 늘었다. 이들 중 90% 이상은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자쿰바 핫스프링스로 건너왔다. 국경순찰대(NBPC)의 브랜던 저드 위원장은 “이러한 기록적인 수치는 위험한 전망”이라며 “밀입국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 안보가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 밀입국하는지 알 수 없기에 그들의 신분이나 목적이 불분명할 때 어디에서 왔든 그들을 송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뉴스가 15일 체포된 밀입국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의 밀입국자는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연방 정부는 명확한 신원과 재정 후원자가 보장되면 2년의 ‘임시 체류허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중국 미국 미성년 밀입국자 밀입국 사상 사상 최대

2024-02-19

[주간 증시 브리핑] 올 최악의 날 & 6주 만에 하락한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떨어졌다.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가장 잘 버틴 다우지수가 0.1%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와 1.3%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나란히 이번 주 월요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08%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3대 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감은 하루 만에 공포심으로 바뀌었다. 화요일 발표된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증가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패닉 셀링이 몰려왔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이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748포인트까지 폭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무너졌다. 나스닥과 S&P500 또한 만만치 않게 떨어지며 3대 지수 나란히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반등세를 가동한 장은 목요일까지 이틀 연속 회복세를 연결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화요일 떨어졌던 것의 98%를 만회했고 S&P500은 100% 복구했다. 결국 잊고 있었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던 화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매도심리가 자극되더라도 오래 지속하지 않고 곧바로 진정되는 현상이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힌 지 오래됐음을 재확인시켜줬다.             2주 전 뉴욕커뮤니티뱅콥의 폭락과 함께 붉어졌던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더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반면 작년 238%를 폭등한 후 올해 6주간 46%를 추가 상승한 엔비디아는 다음 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꾸준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일제히 하락한 3대 지수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 2000지수는 이번 주1.1%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작년 12월 27일 찍었던 1년 8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3대 지수는 다시금 하락세로 꺾였고 2주 전 94%에 육박했던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36%로 쪼그라들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74%로 축소했다. 지난주 언급했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사라지지 않고 이번 주도 간간이 거론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하락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금리 인하

2024-02-16

[주간 증시 브리핑] S&P500 새로운 마일스톤

주식시장은 5주 연속 그리고 15주 동안 14주를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5000이라는 새로운 마일스톤을 달성한 것이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1.3%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3대 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나란히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이다.   작년 1월에 이어 올해 1월도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한 달로 기록됐다. 장의 상승 모멘텀은 전혀 꺾일 조짐 없이 2월 두 번째 주까지 유지됐다. 통상적으로 1월에 오르면 2월에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올해 2월은 다름을 보여주듯 장은 7일 동안 6일을 올랐다. 2월이 시작된 후 단 하루 떨어진 것이다. 물론 3주가 더 남아있지만 상승 모멘텀이 쉽게 틀어질 징조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매그니피선트 7중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주식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이다. 작년에 가장 크게 폭등했던 엔비디아는 올해 시작 6주 만에 이미 45%나 폭등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메타는 33% 폭등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의 1수준인 각각 15%와 11% 상승했고 알파벳은 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테슬라는 12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6주간 33%를 폭락해 9개월 최저치를 찍은 후 이번 주 소폭 반등했다. 테슬라를 매그니피선트7에서 빼버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굴욕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주 뉴욕커뮤니티뱅콥이 쏘아 올린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추가로 20% 넘게 폭락한 뉴욕커뮤니티뱅콥은 2023년 8개월 최저치로 고꾸라진것에 비해 지역은행 ETF인 KRE는이번 주 1.1% 떨어지는 데 그쳤다. 뉴욕커뮤니티뱅콥에 집중된 악재가 다른 지역은행들에 급속히 퍼져나간 상황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이다.     국채금리는 이번 주 하루 빼고 4일이나 상승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금요일과 이번 주 월요일(2/5) 이틀간 무려 27.8 베이시스포인트나 폭등했다. 2022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이틀을 기록했다.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7.5%로 축소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역시 지난주보다 줄어든 58%에 머물렀다. 올해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고 경제도 탄탄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필요 없다는 시나리오도 부상 중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마일스톤 사상 최고치 상승 모멘텀 만기 국채금리

2024-02-10

"한인세대 실종된 효 사상, 우리 힘으로 회복한다"

    한인 실버세대가 급증하는 한인 인구 구성 변화 속에서도 동포사회의 노인공경이라는 미풍양속이 실종되는 역설적인 현실을 맞고 있는 워싱턴에서,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가 '효사상 고취'를 목표로 새해를 뛰고 있다.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 및 버지니아한인회(VSOK)는 26일, 버지니아 버크 소재 H마트에서 2024년 새해 공동행사로 독거노인 100세대에 대한 쌀 전달과 장수상 트로피 전달식을 거행했다.      우태창 회장은 "지금의 실버세대는 오늘날 풍요로운 워싱턴 한인사회를 구축한 선구자 적인 분들"이라며 "이들이 헤쳐나갔던 고난의 나날들이 우리가 누리는 오늘날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우리 스스로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인공경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명소정 영사(주미대사관영사과)는“실버세대에게 장수상의 트로피를 전달하는 효 사상 정신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99세 박경후 할아버지, 97세 김복희 할머니에게 '장수상' 및 트로피가 수여됐다. 거동이 불편해 행사에 불참한 이들에게 상장과 상패는 차후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버지니아 에버그린, 라우든, 애난데일, 매나사스, MD 몽고메리 카운티 등 소재의 시니어 아파트 한인 대표들은 각자 수령 받은 쌀 포대를 총 100세대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인세대 실종 효사상 고취 사상 정신 워싱턴 한인사회

2024-02-02

[세상만사] 부자와 청빈한 삶

우리 선조들은 가난하더라도 맑게 사는 청빈 사상을 선호했다. 부를 칭찬하는 말은 찾기 힘들지 싶다. 다음 시조를 보자.   ‘십년을 경영(經營)하여 초려삼간(草廬三間) 지어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淸風) 한 간 맡겨 두고, 강산(江山)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     욕심을 버린 은자의 삶이 떠오른다.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그 안에 있고 의롭지 않게 부귀를 누림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하는 그 경지를 말한 거다. 성경에서도 마태복음에 부자가 천국을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속을 지나가기보다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부자에 대한 인식은 동서고금을 통해 부정적으로 언급된다.     그렇지만 지금은 경제적 성공을 거두어야 존경받는 세상이 되었고 돈에 대한 욕망은 하늘을 찌르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이다.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나침반 없는 항해나 다름없다. 그 목표를 향하여 밤낮으로 치열하게 달려나가야 할 것이다. 그 작은 목표들이 쌓여서 나중에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된다.   부자들은 어떻게 하여 큰 부자가 되었는지 그들의 자서전을 읽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가령 고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란 책도 유익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은 수백권도 넘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모든 책이 다 부자란 목표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기들이 정성 들여 성공을 위한 연구를 해온 결과인데 빈말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닥치는 대로 읽는 것도 방법이다.   큰 부자가 되는 방법은 남이 걸어간 길을 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 말하고 싶다. 남의 흉내를 낸다면 망할 확률이 높고 살아남아도 식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지 싶다. 새로운 곳에 벤처 아이디어가 있다. 그것을 찾은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직도 99%는 남의 흉내를 내고 있다고 판단된다.     목표를 세우지 않고 안빈낙도에 젖어 있다면 아무리 세월을 보내도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없는 법이다. 사과나무 밑에서 입을 벌리고 있어도 사과가 입 속으로 떨어질 확률은 거의 없는 법이다.   내게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가 묻는 분이 있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1981년에 3만 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와서 83년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5년 후인 1988년도에 거래처가 파산을 하는 바람에 나도 전 재산을 다 잃었다. 그때가 45세 때였다. 그런데 지금은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한국의 통계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상위 1%에는 드는 수준이다.  김호길 / 시인세상만사 부자 청빈 청빈 사상 경제적 성공 벤처 아이디어

2024-01-28

[주간 증시 브리핑] 3주째 유지된 상승세

이번 주도 변수는 없었다. 주식시장은 3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2주째 사상 최고치 돌파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은 2년 최고치로 반등하는 데 그쳤다. 3주간 6.1%나 폭등하고도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와 비교해 여전히 4.6% 하락한 상태다. 매그니피선트7 중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개 주식들의 반복된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2년 2개월째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지 못한 것이다.       이번주 실적 결과를 발표한 넷플릭스와 테슬라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넷플릭스의 4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센트보다 18배 가까이 늘어난 주당 2.11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 수는 예상치인 891만명을 크게 웃돈 1310만명을 기록했다. 유료 구독자는 2억6080만명으로 집계됐다. 다음 분기 수익전망도 높였다. 투자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5일간 18% 넘게 폭등해 2년 최고치에 도달했다.     반면 테슬라는 예상치에 못 미친 부진한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 인도수를 포함한 다음 분기 전망은 발표하지 않았다.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감소할 거라고 밝혔다. 장중 최고 13%까지 곤두박질친 주가는 8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4분기 연속 실적발표 후 하락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다우 종목 중 하나이자 올드 테크로  불리우는 IBM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호조와 함께 올해 총 매출 전망을 높였다.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날을 기록하며 10년 7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작년 한 해 동안 21% 상승했던 것의 절반 정도가 하루 만에 오른 것이다. 이번 주 세 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4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역시 예상치 3% 보다 줄어든 2.9%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2%보다 눈에 띄게 쪼그라든 수치다.     다음 주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매그니피선트7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작년 10월 3분기 실적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만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다섯은 모두 하락했다. 다음 주 금리 미팅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분위기를 잡아가는 내러티브가 될 것이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 속에서 46%대에 머물렀다. 대신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90%로 치솟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세 사상 최고치 연속 실적발표 2주째 사상

2024-01-26

[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붙은 회복세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2주 연속이다. 1월 첫 주의 약세는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나고 새로운 상승 모멘텀의 신호탄이 터진 모양새다. 2주째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2주간 5.2% 폭등했다. 3주 만에 새로운 2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번 주 내내 뒤처진 다우지수는 목요일(1월18일)까지만 해도 이번 주를 하락한 주로 마무리하기 직전에 와있던 모습을 금요일 전격 반전시켰다. 5주 만에 가장 강력한 랠리 모드에 돌입해 4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S&P 500은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드디어 2년 만에 경신했다.     애플은 목요일과 금요일 반등으로 3주 최고치에 도달했다. 금요일 10주 최저치를 찍은 테슬라는 2주간 14.5% 폭락했다. 매그니피선트 7중 이 둘과 아마존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 주식들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 들어 6% 올랐다. 지난주부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엔비디아는 1월 들어 20% 폭등했다. 작년 238% 폭등한 것에 이어 3주 만에 20% 추가 폭등한 것이다. 경이로운 수준이다.     1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었던 금융주들의 희비는 엇갈렸고 헤드라인에서 빠르게 사라지며 묻혀버렸다. 이번 주 발표된 소매판매지수는 예상치(+0.4%)를 상회한 0.6% 증가를 기록했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건재함을 나타냈다. 또한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모두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3대 지수는 12주만에 이틀 연속 떨어지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화요일 공포지수는 10주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주 77%에 달했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주 만에 48%로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이 모든 불안과 위태로움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급 마무리됐다. 반도체 주식들에 집중된 패닉 바잉이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목요일과 금요일 랠리는 지지부진했던 장의 상태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   다음 주 FAANG 주식 중 하나인 넷플릭스와 매그니피선트 7 주식 중 하나인 테슬라를 비롯한 42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내구재 주문, 4분기 GDP 속보치, 그리고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이제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결과와 전망은 양날의 검이 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회복세 사상 최고치 목요일과 금요일 2주째 회복세

2024-01-19

[주간 증시 브리핑] 9주째 건재한 관성의 법칙

관성의 법칙은 이번 주도 어김없이 작용했다. 3대 지수 나란히 9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감했다. 지난 2004년 1월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상승 폭은 미미했다. 다우지수가 0.8% 오르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1%와 0.3% 오르는 데 그쳤다. 간신히 약세를 모면한 9주 만에 최소폭이다.     S&P500은 올해 24%를 상승하고도 0.5% 차이로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를 깨지 못했다. 올해 43%나 폭등한 나스닥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해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는 돌파하지 못했다. 여전히 7.4%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올해 13.7% 오르는데 그친 다우지수는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2주간 여덟 번이나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 대비 2.1% 높은 지점이다.       그동안 뒤처졌던 중소형 주식들의 반격 또한 두드러졌다.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2000지수는 올해 16.7% 오른 20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10월 27일 3년 최저치를 찍고 난 후 9주 동안26%를 폭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다우지수와 S&P500이 16% 그리고 나스닥이 20% 오른 것보다 더 큰 상승 폭이다. 지지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고 뒤늦게 가속도를 붙이며 따라잡은 모양새다.     화요일 산타클로스 랠리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던 장은 수요일까지 이틀 오르고 목요일 혼조세로 밀린 후 금요일 약세로 돌아섰다. 새해가 시작되는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올해 산타클로스 랠리는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1950년부터 72년간 58번이나 찾아왔던 산타클로스 랠리가 올해는 짧게 끝나는 모양새다.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일찌감치 최고조에 달한 후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경기침체를 절묘하게 피해 가는 연착륙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확률은 74%에 달했다. 내년 다섯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골드만삭스는 내년도 S&P500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5100포인트로 상향조정 시켰다. 이전보다 무려 8.5% 높게 잡은 것이다. 금요일(12/29) 종가보다 6.8% 높은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올 거라고 주장했던 많은 전문가와 분석가들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주식시장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거라는 예상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도 주식시장이 장밋빛 ‘골디락스’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와 달리 예상이 빗나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건재 관성 사상 최고치 산타클로스 랠리 화요일 산타클로스

2023-12-29

[주간 증시 브리핑] 거침없는 상승 모멘텀

이번 주도 다르지 않았다. 상승 모멘텀은 8주째 지속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8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여전히 관성의 법칙은 건재했다. 그러나 지난주 3대 지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폭등했던 것과 달리 이번 주 정도의 차이는 컸다. 수요일까지 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 간신히 약세를 모면하며 0.2%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나스닥과 S&P 500은 다우지수보다 각각 6배와 3배 상승했다.     수요일 장은 폭락했다. 열흘 만에 하락세로 꺾였다. 11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날로 무너진 것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이익 실현이 마침내 몰려오기 시작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수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임을 증명하듯 바로 다음 날 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겨냥한 딥바잉을 몰고 왔다. 랠리 모드는 전날 떨어졌던 것의 70%를 복구하는 V자 모양의 회복세로 이어졌다. 수요일 고비가 반짝 이벤트로 끝난 것이다. “Buy the dips” 즉 “떨어지면 사라”는 전략이 변함없이 최고의 전략임이 확인됐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연착륙 시나리오를 재확인시켜줬다. 그중 근원 개인소비 지출은 전달보다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반면 내구재 주문은 기대치(1.7% 증가)를 크게 상회하며 5.4% 증가했다. 잡히고 있는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가고 소비자들은 위축되지 않고 지갑을 열고 있음을 나타냈다.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3월 혹은 6월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0.75% 혹은 1.75% 인하되는지를 둘러싼 의견들이 분분하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동결 이후 너무 들떠있는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듯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을 필요할 때마다 끄집어냈다. 당분간 장이 하락세로 꺾이는 게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무려 8주간 이어진 장의 폭등세를 탐탁지 않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조차도 뒤늦게 뛰어들며 장의 랠리에 동참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올해 12% 이상 오른 상태다.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지점에 머물고 있다. 올해 23% 넘게 폭등한 S&P 500은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에서 0.8% 모자란 지점까지 반등했다. 반면 8주째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올해 42%나 폭등하고도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7% 폭락한 상태다. 이제 다우지수의 뒤를 이어 S&P 500과 나스닥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차례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신속하게 달성할지 아니면 몇 차례 고비를 거친 후 예상보다 힘들고 더디게 달성할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모멘텀 상승 상승 모멘텀 사상 최고치 수요일 폭락

2023-12-22

금리 인하 기대감, 다우 또 사상 최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속에 연말 소비지표마저 ‘깜짝 호조’를 나타내면서 1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이틀 연속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9포인트(0.19%) 오른 1만4761.56에 장을 마쳤다.   반면 미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지속하며 4% 밑으로 떨어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1%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38%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6bp 떨어졌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중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게 연일 증시 강세와 채권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연말 소비 호조 지속을 시사한 것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키우며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기대감 금리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전날 사상

2023-12-14

금값 사상 최고치 ‘온스당 2089.70불’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치솟는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완화 기대가 증폭하면서 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월물인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50달러(1.57%) 급등한 온스당 208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020년 8월 6일의 종가 2069.40달러보다 높았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은 7일 만에 깨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했다.     다시 고조된 중동 지역의 갈등은 금의 안전 피난처 수요를 다시 자극했다.     연준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참가한 담화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다소 완화적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이전과 크게 차이가 없었고,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금리 인하에 대해 제동을 걸 만할 내용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완화적인 중앙은행 정책은 금에는 유리한 요인이다.   DHF 캐피털의 바스 쿠지만 최고경영자(CEO)는 “일시 휴전이 중단된 점은 다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낼 수 있으며, 위험 회피 수요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고, 내년 상반기부터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은 중기적으로 금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의 가격은 기술적으로도 강세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기준으로 금의 가격은 ‘골든 크로스’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시크닷컴의 회장 피터 스피나는 “이제 시장에 새로운 매수 수요의 모멘텀이 유입되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고치 온스당 기준금리 인하 사상 최고치 금값 사상

2023-12-03

내년 증시, 사상 최고치 전망…BofA “지정학적 충격 이미 흡수”

기업들이 고금리에 적응하고 거시경제 충격을 극복하면서 내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000선에 도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투자전략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아니라 연준이 이룬 성과를 감안했다”면서 내년 뉴욕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이미 상당한 지정학적 충격을 흡수했다”면서 “‘미국 예외주의’는 온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S&P 500지수가 20일 종가보다 10% 높은 5000에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이 “주식을 선택한 투자자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fA는 낙관론의 근거로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안정적인 경제를 나타내는 골디락스 환경을 시사하는 은행 자체 애널리스트 설문을 제시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이어 각종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투자자 대부분이 여전히 대체로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전하고, 통상적으로 강세장이 높은 확신과 행복감으로 끝나는 만큼 (뉴욕 증시는) 아직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BofA의 기술 분석 전략가 스티븐 수트마이어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뉴욕 증시가 기술적으로 결정적인 강세장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 “훨씬 더 많은”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매니쉬 카브라 등도 스브라마니안과 마찬가지로 내년에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바클레이스도 주식이 채권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월가의 유명한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 마이클 윌슨도 내년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S&P500지수는 지금까지 18%나 상승했다.최고치 지정학 내년 증시 사상 최고치 지정학적 충격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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