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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서 시민권 취득 한인 '국가별 8위'

2만2천명 귀화, 전국 7만3천명
11월 선거 '캐스팅 보터' 역할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5년간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한인은 2만2294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멕시코(21만546명), 필리핀(7만5843명), 인도(5만4755명), 중국(5만192명), 베트남(3만5467명), 엘살바도르(2만6965명), 이란(2만3693명)에 이어 여덟 번째로 많다. 한인 다음으로는 과테말라(1만5599명), 이라크(1만2256명)가 뒤를 이었다.
 
23일 ‘내셔널파트너십포뉴아메리칸(NPNA)’이 이민서비스국(USCIS)의 2016~2020년 5년간 시민권 발급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가주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인은 총 104만776명이었다.
 
특히 이들 시민권 취득자 중 70%가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들 표심이 주요 선거의 캐스팅 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가주는 아시안 귀화자가 가장 많은 주로 파악됐다”며 “대부분의 귀화자가 시민권 취득 후 유권자 등록을 하는 패턴을 고려할 때 오는 11월 선거뿐만 아니라 다가올 선거에서도 아시안 유권자가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는 곳이 많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아시안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아시안 표심을 구애하는 선거 캠페인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오는 11월 LA 시장 선거를 앞두고 릭 카루소 후보와 캐런 배스 후보가 한인 커뮤니티를 방문해 지지를 요청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LA 시의원 선거는 물론, 가주 하원, 연방하원 선거에서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에 대한 무게감이 커지는 중이다.  
 
보고서는 또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위스콘신 주의 경우 이 기간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승자를 나눴던 유권자 수보다도 많아 앞으로 선거에 귀화자들의 표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보면 유권자 등록이나 선거 캠페인이 활발한 지역일수록 귀화자가 많았다.  
 
한 예로 이 기간에 전국에서 시민권을 받은 한인은 총 7만2669명이다. 가주에 이어 뉴욕(6852명)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뉴저지(5352명), 텍사스(4254명), 버지니아(3786명), 워싱턴(2965명), 메릴랜드(2601명), 펜실베이니아(1757명), 매사추세츠(1340명), 노스캐롤라이나(1120명) 순으로 이들 주에서는 한인 정치인들이 다수 배출됐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미국 정치인들은 귀화자들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민자가 다수인 시대가 되면서 달라지고 있다”며 “귀화자들의 선거 참여가 늘어날수록 이민자를 향한 정치인들의 발걸음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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