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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3명 중 2명 코로나19 걸렸었다

부스터샷 접종은 절반에도 못 미쳐
백신 접종률 보로 간 격차 커 큰 문제
연방정부, 가을 부스터샷 캠페인 시행

지난 2020년 초 팬데믹 사태 발발 후 지금까지 뉴욕시민의 63%가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에머슨칼리지와 뉴욕시립대(CUNY) 공중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18세 이상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른 것으로, 응답자의 거의 3분의 2가 감염됐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이 뉴욕시 전체를 강타했었음을 보여준다. 시정부 공식 집계에 따른 감염자는 280만명 수준으로 뉴욕시 인구(838만명)를 고려하면 3명 중 1명꼴인데, 과소집계됐을 가능성이 크다.  
 
감염 후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보로 별로 차이가 컸다. 맨해튼에서는 감염자의 30%가 치료를 받았다고 답한 반면, 퀸즈에서는 감염자 중 12%,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6%만 치료를 받았다.  
 
또, 조사 대상자의 22%는 자신이나 가족이 회복 후에도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증세가 지속되는 ‘롱 코비드’로 고통을 받았다고 답했다.    
 
CUNY 공중보건대학원장 에이맨 엘모한데스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감염됐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들어 연방·주 보건당국이 시행하는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개인의 책임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라면서 계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또 한 가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백신 접종률에 있어서 보로 별 큰 격차다.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의 비율은 맨해튼의 경우 60%로 나타났지만, 브롱스에서는 34%만 백신·부스터샷을 접종해 차이가 26%포인트에 달했다. 퀸즈의 백신·부스터샷 접종률은 55%로 나타났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올 가을 대대적으로 부스터샷 접종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정부가 9월부터 시행할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겨울철 재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각 주·지방정부는 8월 말까지 연방 보건당국에 백신을 사전주문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기존 백신과 부스터샷까지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표적백신이 동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어린이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23일 화이자는 자사의 백신이 6개월~4세 어린이에게 73.2%의 예방효과를 제공한다는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앞서 이 백신은 5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승인됐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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