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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한미수교 역사, 한민족의 현재 일궜다"

워싱턴 한인들, 연방의회서 한미수교 축하연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연이 워싱턴 한인동포들의 역량으로 18일 워싱턴 DC 소재 연방하원 레이번스 빌딩에서 개최됐다.
행사를 총괄한 US 워싱턴한인회 신동영 회장은 "수많은 연방 정치인들이 한국을 단순한 우방이 아닌 혈맹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준비과정을 통해 느꼈다"면서 "앞으로 연방 레벨 정치인들과 워싱턴 한인사회가 직접적으로 교류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테너 릭 황과 소프라노 유니스 추의 가곡 금강산 등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이어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미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장을 맡은 문선희 그레이스 필드 미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140년 전 이뤄진 한미수교가 한국의 오늘날을 가능케 했다"면서 "한국전쟁으로 혈맹이 됐고,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정을 통해 경제적 동반자가 된 양국의 미래가 영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한나 김 연방 복지부 부차관보가 의회 관계자에게 상패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한나 김 연방 복지부 부차관보가 의회 관계자에게 상패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기념 축사를 통해서 커네티컷 의회의원 송미경 의원은 “140년 전 미국은 106세밖에 안되는 신생국가나 다름없었다. 조선은 당시 5000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였다. 106살짜리 나라와 5000살짜리 나라가 조약을 맺은 것이다. 그럼에도 당시 미국은 한국에 자유, 평등, 행복추구권과 같은 권리를 전파했다. 미국이 한국에 전파한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텍사스주 제이시 제톤 의원, 탠 박 의원, 버지니아주 제리 커널리 연방하원의원 등은 동영상으로 행사를 축하하는 메세지를 전해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편지를 통해 “한미동맹은 자유, 민주주의를 전세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주지사로서 앞으로도 메릴랜드주와 미국 그리고 한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며 기념식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전했다.  
2022년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미조약은 조선이 최초로 서양국과와 맺은 국제조약이다. 이때부터 시작된 한미 관계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동맹 중 하나로 발전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US워싱턴한인회 버지니아한인회, 미주한인회중남부연합회, 동중부한인회연합회, 메릴랜드 총한인회, 프린스조지스카운티 한인회 등이 주최 및 주관했다. 워싱턴신학대학, 안디옥선교회, 워싱턴조찬기도회, 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미동부지회 등은 협력으로 참여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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