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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시니어 요통 치료와 예방

지난 십년간 인간의 평균수명은 급격하게 증가해왔고,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60세 이상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2050년에 이르면 지금의 3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시니어 인구의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율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시니어의 90% 이상이 만성질환을 하나 이상 앓고 있으며, 주로 고혈압, 관절염, 요통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요통은 통증과 일상생활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의 약 45%가량이 허리통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 중 하나는 허리가 아프다는 말인데, 이렇게 빈번하기에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록 허리 및 하지의 관절가동범위가 감소되고, 체력이 저하되며, 보행능력의 감소나 근 통증, 무력감 등 더욱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운동부족 및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시니어들의 요통은 더욱 심해졌고, 건강관련 삶의 질 또한 낮아진 것을 병원 진료를 통해 느끼고 있다.  
 
필자는 요통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수술, 주사요법, 약물요법 등에 대하여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한방병원에 온 환자들을 양방병원으로 돌려보내기도 한다. 반면에 많은 분들이 한방치료가 가지는 요통에 대한 치료효과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되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미국에서는 요통에 대한 한방치료, 특히 침치료의 효과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마침내 WHO 및 미국정부에서 요통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인정했고, 연방정부 보험인 메디케어에서 요통에 관한 침치료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요통에 대한 치료방법은 질환의 상태, 종류, 나이, 기타 다른 건강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시니어들의 요통의 치료방법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보다 안전하고 비수술적인 방법이 추천된다. 식이요법으로 허리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드시는 것도 좋긴 하지만, 얼마큼이나 먹어야, 얼마나 오래 먹어야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도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이어서 먹지 않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적절한 추천을 하기가 어렵다. 운동요법은 그 효과와 예후가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이 있고, 자세만 교정하여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시니어들이 꼭 해야 하는 치료법 중의 하나다. 또한 전문적인 운동방법을 이용한 물리치료 또한 시니어들의 요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침 치료는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방법 중 하나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효과 또한 매우 뛰어나다.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메디케어 보험을 통해 만성요통환자는 침 치료를 1년에 12번에서 최대 20번까지 받을 수 있다.  
 
한국 속담 중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라는 말이 있다. 커지기 전에 처리하였으면 쉽게 해결되었을 일을 방치하여 놔두었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병 또한 그렇다. 심하지 않을 때 잘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213)487-0150

장예진 학장 / 동국대학교 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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