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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무서워 손님에 ‘마스크 금지’

베벌리힐스 의류점 시행주목

베벌리 그로브 지역 로버트슨 블러바드에서 영업 중인 의류 전문점 킷슨(Kitson)은 마스트 착용으로 절도와 폭행사건이 늘고 있다며 직원과 손님들의 매장 안 마스크 착용을 금지했다. 현재 LA카운티에서는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하고 있다. 사진은 매장 쇼윈도에 표시된 마스크 착용 금지 안내문. 김상진 기자

베벌리 그로브 지역 로버트슨 블러바드에서 영업 중인 의류 전문점 킷슨(Kitson)은 마스트 착용으로 절도와 폭행사건이 늘고 있다며 직원과 손님들의 매장 안 마스크 착용을 금지했다. 현재 LA카운티에서는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하고 있다. 사진은 매장 쇼윈도에 표시된 마스크 착용 금지 안내문. 김상진 기자

베벌리힐스 등 고급 상점과 주택가를 타겟으로 한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베벌리그로브 지역에 있는 의류업체 ‘킷슨(Kitson)’은 매장에서 소매치기와 직원 폭행 등 각종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원 확인을 위해 22일부터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매장 방문 전 매장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킷슨은 성명을 내고 “공중 보건을 위해 시작한 마스크 정책이 일부 사람들의 범죄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베벌리 그로브 로버트슨 불러바드 지점 매장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의 프레이저 로스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물건을 훔치거나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폭행을 가하기도 한다”며 “직원들의 안전과 매장의 자산 보호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로스 대표는 또한 최근 베벌리힐스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범죄 트렌드가 이 같은 변화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베벌리힐스 고급 매장이나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만 3건 이상이다.  
 
지난달 20일에는 킷슨이 위치한 로버트슨 불러바드 선상의 샤넬 매장이 떼강도단에 털려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이 도난 당했다. 또 불과 2마일 떨어진 곳의 베벌리힐스 지역 윌셔 불러바드에 위치한 니먼마커스 백화점에도 지난 13일 강도단이 정문을 부수고 침입해 물건을 훔쳐 도주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6일에는 베벌리그로브 지역의 한 주택에 강도가 들어 집에 있던 70대 여성 시니어를 포박하고 폭행한 뒤 고가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베벌리그로브 지역은 베벌리센터 쇼핑몰 인근이 포함된 행정 지역으로, 로버트슨 거리는 고급 명품 매장들이 위치한 거리로 유명하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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