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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가 택시 산업 고사시킬 것”

7가지 시나리오 중 단 2개만 택시에 면제
옐로캡·콜택시 등 업계·운전사 우려 커져
MTA “택시 운전사 버스기사로 취업시킬 것”

2023년말 또는 2024년초 도입 예정인 맨해튼 중심업무지구(CBD) 통행료 프로그램(이하 교통혼잡료)이 뉴욕시 택시·상업용 차량(FHV) 산업을 죽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의 보도에 따르면 옐로캡 운전사들은 “택시 운전사들에게 교통혼잡료를 적용하는 것은 강도질이나 다름없다”며 한탄하고 있다.
 
앞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공개한 교통혼잡료의 환경평가 보고서 속 7가지 통행요금 시나리오 중 단 2개 시나리오가 택시 운전사들에 대한 요금 면제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2개 시나리오가 하루에 1번만 요금을 부과하고, 3개 시나리오가 요금 면제 없이 맨해튼 60스트리트 이남지역에 들어설 때마다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상정됐다.  
 
택시 운전사들은 가뜩이나 주정부가 2019년부터 맨해튼을 오가는 택시 운임에 2달러50센트의 추가 요금과 우버·리프트 등 FHV 차량에 2달러75센트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이용 승객 감소로 이어진 가운데, 교통혼잡료까지 적용될 경우 택시 산업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FHV의 성행으로 어려움을 겪던 옐로캡 운전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암울한 상황이다.
 
뉴욕시 택시리무진위원회(TLC)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하루 평균 5490대의 옐로캡이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TLC 등록 차량 1만3587대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더 시티는 승객 감소로 라이선스를 따기 위해 투자한 돈을 회수하긴 커녕 빚에 허덕이는 운전자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MTA는 택시 운전사들에게 MTA 버스 기사 취업 기회와 관련 라이선스 발급을 위한 무료교육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21일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세부사항은 나오지 않았지만 인력난에 허덕이는 MTA가 직업 안정성에 우려를 표하는 옐로캡 운전사들을 채용해 인력을 충당하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MTA 측은 팬데믹 직후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하는 45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고용 동결을 감행했었다. 지난해 2월부터 전철 이용 승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고용 동결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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