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덴버 전국 15위, 시카고 1위
교통체증을 좋아하는 운전자는 없다. 직장에 지각하거나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것에서부터 그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 느낌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차안에 꼬박 갇혀 앉아 있는 경험은 좌절감까지 준다.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이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일 것이다. 미국내 주요 도시 가운데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톱 25개 도시 순위에서 전국 15위를 차지한 덴버에 사는 운전자들은 이런 점에서 매우 불운하다. 최근 루티픽(Routific)은 2021년 글로벌 교통 점수 카드(Global Traffic Scorecard)의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내 최악의 교통 체증을 겪고 있는 도시 25곳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방노동통계국이 산정한 각 도시의 중간 시급에 기초하여 교통체증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얼마나 많은 손실을 입는지 계산했으며,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은 익명화된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용 직원수가 많은 주요 기업들로의 출퇴근 패턴을 파악해 산출했다.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 톱 25에서 전국 15위에 랭크된 덴버는 ▲2021년 기준 교통체증으로 인한 운전자 1인당 손실 시간이 40시간에 달했고 ▲운전자 1인당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946달러였다.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 1위의 불명예는 시카고가 차지했다. 시카고는 ▲2021년 기준 교통체증으로 인한 운전자 1인당 손실 시간이 104시간에 달했고 ▲운전자 1인당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2,365달러에 달했다. 2위는 뉴욕으로 운전자 1인당 손실시간이 102시간, 추가 부담 비용은 2,737달러였다. 3위는 필라델피아(90시간/2,057달러), 4위 보스턴(78시간/2,272달러), 5위 마이애미(66시간/1,227달러), 6위 샌프란시스코(64시간/1,908달러), 7위 뉴올리언스(63시간/1,153달러), 8위 로스앤젤리스(62시간/1,418달러), 9위 휴스턴(58시간/1,245달러), 10위는 애틀랜타(53시간/1,167달러)였다. 이밖에 다른 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댈러스가 13위(45시간/962달러), 워싱턴D.C.가 14위(44시간/1,304달러), 시애틀이 21위(30시간/869달러), 라스베가스가 22위(28시간/505달러), 피닉스가 25위(21시간/460달러) 등이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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