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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5000명에 운명 달려” 예브리 LA 5지구 시의원 후보

아시아계 리더 만나 지지 호소

지난 18일 샘 예브리(가운데) LA 5지구 시의원 후보가 벤 박 한인경찰연합회장(왼쪽), 석명수 LA시 로비스트와 만났다. [벤 박씨 페이스북 캡처]

지난 18일 샘 예브리(가운데) LA 5지구 시의원 후보가 벤 박 한인경찰연합회장(왼쪽), 석명수 LA시 로비스트와 만났다. [벤 박씨 페이스북 캡처]

“한인 여러분께서 투표로 LA시를 지켜주세요.”
 
지난 6월 실시된 예선에서 본지가 지지한 샘 예브리(Sam Yebri) LA 5지구 시의원 후보는 18일 한인타운 강남회관에서 한인사회 리더들과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LA시가 갈수록 무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본선에서 한인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당부했다. 이날 벤 박 한인경찰연합회장, 석명수 LA시 로비스트, 로버트 안 전 연방하원 후보 등을 비롯해 중국계와 베트남계 커뮤니티 리더, 그레이터윌셔주민의회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5지구는 LA 심장부에 있다. 벨에어, 베벌리파크, 센추리시티, 페어팩스, 핸콕파크, 미라클마일, 파크라브레아, UCLA, 웨스트우드, 윌셔파크, 멜로즈 등을 관할한다. 15개 지역구 중 소득이 두 번째로 높다. 총 13만4857명의 유권자 중 한인이 약 5000명(3%)에 달한다. 예브리 후보는 참석자들을 향해 “본선에서 한인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이란계 난민인 그는 1살 때 LA로 이민 온 뒤 줄곧 5지구에서 자랐다. 주민의회를 포함해 10개 이상 비영리단체 이사 혹은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예일대를 나오고 USC 로스쿨을 거쳐 LA에서 로펌을 12년간 운영해 온 비즈니스맨이다.  
 
“노숙자 및 범죄 급증, 비즈니스 이탈, 시청 부패 등으로 몰락하는 LA시를 더는 좌시할 수 없어 출마했다”는 그는 당선되면 현재 9300명 선으로 떨어진 LA경찰국(LAPD) 경관 수를 1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예브리는 제로 베일(무보석)과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의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지켜주는 게 경찰들”이라며 “무보석은 있을 수 없다. 범죄는 응징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노숙자 문제는 경찰 대신 소셜워커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LAPD가 매년 노숙자 문제로 14만 통의 전화를 받는다”며 “경찰들은 더 큰 범죄를 단속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정신건강이나 마약 중독 문제는 소셜워커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이나 부동산 개발업 등 특별이익집단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있다. 본선에서 강성진보 성향의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 후보와 맞붙는다. 영 야로슬라브스키는 제프 야로슬라브스키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며느리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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