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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코리아 판타지

한여름 밤, LA에서 펼쳐진 ‘코리아 판타지’. 얼마 전 울타리선교회가 8·15 광복절 77주년을 기념하고 홈리스 돕기 기금모금을 위해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제23회 음악회를 가졌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큰 결단이고 용기였다.  LA 신포니타 오케스트라와 연합합창단의 협연은 웅장했고, 장엄했다. 국운이 솟아오르는 것 같았고, 청중들에게는 힐링과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과거 한국은 위정자들의 부정과 부패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 그로 인해 나라 잃은 국민은 만주로,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으로 흩어져 나갔다.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대한 독립만을 생각했던 선조들. 해방은 맞았으나 국토가 두 쪽 나고 곧바로 6·25 전쟁으로 인해 폐허로 변한 국토. 끊임없는 하지만 한국민은 이념 대립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오늘날의 성공을 이뤘다. 그것이 외부의 원조와 강인한 국민성만으로 이뤄질 수가 있었을까. 기적이었고, 모두가 오뚝이처럼 살아왔다.
 
이제, 한국의 경제력과 한류는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국은 국민의 우수한 자질이 가장 큰 자원이다. 하지만 미래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우리는 예상조차 쉽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과거 식민지 시대 제국주의 국가들은 착취를 일삼았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약소국들은 엄청난 수탈에 고통받아야 했다. 그러나 종전 후 일본은 ‘이코노믹 애니멀’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가전제품 등을 앞세워 경제력을 회복했다. 당시 한국은 하청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인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지금은 황폐한 국가의 땅에 곡식이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고, 사막에도 나무가 자라게 한다. 또 각국의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행착오와  불균형성장의 연속이었지만, 이제는 ‘나중된자가 먼저 나게 된다’는 말이 실감 나게 한다.    
 
한민족은 세계 4번째의 ‘디아스포라 민족’이다. 자신이 발을 디디고 있는 땅 위에서 참주인이 되고 있다.  모두가 빈손으로 시작했고 일궈낸 것이다.  
 
이처럼 죽순같이 뻗어나는 세게 각지의 한인사회기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에 흥사단 미주위원부는 ‘도산의 한민족경영’이라는 대주제 아래, ‘도산 사상의 현대화 및 세계화’를 추구하는 소주제를 걸고, 4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북미한인교수협회’와 ‘흥사단 오렌지카운티지부’의 공동주관으로 ‘도산 에세이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창수 / 흥사단 오렌지카운티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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