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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학교 망명 신청 어린이 1000명 등교

등록·학습·언어·건강 등 ‘오픈 암즈 프로젝트’ 시행
상담 및 스페인어 구사 교사 등 채용 똑같이 대우

올 가을학기 뉴욕시 공립교에 망명 신청 어린이 1000여 명이 등교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19일 텍사스 등 남부 주에서 뉴욕으로 이동해온 망명 신청자 중 교육 연령에 해당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1000여 명이 시 전역 초·중·고등학교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교육국(DOE)·이민서비스국(MOIA)·사회복지국(DSS) 등이 공동으로 이들의 학교 등록 간소화, 영어교육과 학습 지원, 소아과 진료, 정신건강 상담 등을 지원하는 ‘오픈 암즈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스 교육감은 “오는 9월 8일 새로운 학생들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학교에서 똑같이 대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봄 이후 텍사스주정부가 남쪽 국경을 통해 들어온 망명 신청자들을 버스에 태워 뉴욕 등지로 보낸데 따른 것이다.  
 
맨해튼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에는 지난 17일에도 이민자 129명을 태운 4대의 버스가 연이어 도착했다. 이날은 마누엘 카스트로 MOIA 국장이 현장을 찾아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이들의 상태를 챙겼다.  
 
현재까지 남쪽 주에서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는 약 6000명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노숙자 셸터에 머물고 있다.  
 
‘이민자 피난처’로서 이들을 환영하는 시당국의 공식적인 입장과 별도로 급작스러운 유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당장 사회안전망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예측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이후 뉴욕시 셸터 거주인원의 13%가 증가했는데, 주요 원인은 이민자의 입주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들 이민자들이 신규 노동력으로 투입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유입된 이민자들은 콜롬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아르헨티나 등에서 온 20~30대 남성들이 많고, 여성과 어린이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이번 교육당국의 조치는 교육 예산 삭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예산 문제를 나을 수 있다. 등록 학생수 증가로 지원 예산이 증가할 수 있지만 추가 예산 부담 요인 또한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육감은 연방정부에 교육 예산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국은 이들을 위한 상담교사와 스페인어 구사 교사 등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  
 
이미 맨해튼 헬스키친에 위치한 PS111에는 이들 이민자 가족 중 약 50명의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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