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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버스 서비스 몰래 축소

대체 인력 고용하지 않아
내부문서 “비용 절감 위해”

뉴욕 교통당국이 버스 서비스를 몰래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데일리뉴스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시 전역 5개 보로에서 예산 절감을 이유로 일부 버스 서비스의 운행을 비밀리에 중단 또는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입수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NYC트랜짓 측은 버스 운전사에게 평일 최대 6회까지 교대 근무를 하도록 해 무리한 운행을 허용하고, 추가 운전자를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버스 운전사가 병가나 휴가를 내 인력이 부족할 경우에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인력을 고용하지 않은 것이다.  
 
보도에서는 이로 인해서 어떤 노선이 얼마나 축소 운행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로 인한 감축 운행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 이메일에는 “(이같은 방식이) 기존의 방식은 아니지만 조직이 재정문제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승객이 팬데믹 이전의 65%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한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MTA 예산 부족에 따른 편법적인 운영임을 자인한 셈이다.  
 
MTA는 지난해 현재의 예상치대로 승객의 복귀가 미진할 경우 오는 2024년에는 25억 달러의 자금부족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 한 방송에 출연해 “버스가 있어야 하는 지역에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비스 축소는 최후의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다.  
 
MTA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서 “일부 버스 운전사 교대조를 채우지 않은 것이 서비스 감축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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