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망원경에서 공구까지 빌려드려요
LA도서관의 색다른 변신
서적 외 다양한 물품 대여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
LA타임스는 최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LA지역 도서관 곳곳에 숨겨진 묘미를 자세히 소개했다. 게다가 도서관 카드만 있으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물품도 꽤 많아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LA시내 73개 도서관에서는 책 뿐만 아니라 영화 DVD는 물론 목공용 전기 샌더, 별을 관측하는 망원경까지 빌릴 수 있다. 다만 이들 대여품은 1~3주 내에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방문자들에게 동물원 무료 이용권 등 상품권도 나눠주고 있어 자녀와 무료로 나들이 할 수도 있다.
‘도서관 책(The Library Book)’의 저자 수잔 오를린은 “사람들이 이제는 도서관에서 과외를 받고 영화도 확인하는 등 기존의 도서관과는 관계없는 일을 본다”며 “시원하고 쾌적하다는 이유로 자주 이용하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외 대여 품목을 소개한다.
▶우쿨렐레: 하와이식 미니 기타인 우쿨렐레 대여를 시작했다. 현재 17개 지점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각 악기는 케이스, 코드 북, 튜너기도 함께 제공된다. 악기를 배우고 싶었지만 머뭇거렸던 사람들에게는 경쾌한 음악소리를 연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작아서 휴대가 편리하고 다른 악기에 비해 비교적 다루기가 쉽다.
▶가상체험 헤드셋: 알타데나 도서관에 있는 가상 체험 헤드셋은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최적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익스플로러를 통해 마추픽추나 남극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 도서관에서는 망원경과 손전등 및 트레일 지도가 들어있는 하이킹 백팩을 대여해준다.
▶주립공원 패스: 유명 주립공원으로 꼽히는 크리스털 코브, 가주 최고의 비경 중 한 곳인 파이퍼 주립공원 등에 갈 수 있는 패스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9인승 이하 승용차 1대 또는 오토바이 1대용으로,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해야 한다.
▶박물관 입장권: LA시 도서관 카드 소지자는 최대 3개월 전에 박물관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이 가능한 박물관은 라브레아 타르 피트, 더 브로드, LA 자연사 박물관, LA 동물원이다.
▶랩탑 또는 아이패드 미니 대여: LA시 도서관 뿐만 아니라 LA카운티 도서관도 크롬북과 모바일 와이파이 핫스팟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학습도구로 아이패드 미니를 배치하고 있다.
▶시민권 준비 키트: LA카운티 도서관은 시민권 취득 안내 키트를 대여한다. 각 키트 안에는 시민권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단계별 지침, 참고자료 등 시민권 시험 준비에 유용한 자료가 들어가 있다.
▶가드닝 장비: 캄튼, 랭캐스터, 노워크, 샌퍼낸도, 로즈미드 지역의 LA카운티 도서관에 가면 가드닝 장비를 대여한다. 도서관 카드 소지자는 100여개가 넘는 장비를 빌릴 수 있는데 일주일 내에 반납해야한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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