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태권도 사범 구속…10대 원생 성추행 혐의
카운티 경찰 당국에 따르면 라이언 최 태권도장의 스티브 최(42·사진) 사범은 10대 원생을 수년간 몇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당시 17세)는 지난해 9월 17일 신고를 받고 연락한 앤 애런델 카운티 아동보호센터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성폭행 관련 내용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최씨에게 14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14~17세의 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수집한 후 지난달 29일 영장을 발부받아 16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심야에 피해자들에게 문자와 전화를 해 누드사진과 동영상을 요구했다. 또 태권도장 건물, 주차장, 자신의 집 등에서 미성년자인 원생들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최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장학금을 약속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폭행, 성폭행 자금 세탁 혐의로 구금됐었지만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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