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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 아시안 커뮤니티 분리 논란

16일 열린 퀸즈 지역 공청회서 지적
플러싱·머레이힐 한인 유권자도 갈라져

민권센터 “19·20선거구 경계 조정해야”
줄리 원 의원 지역구도 아시안 비율 줄어

 16일 퀸즈 아스토리아 무빙이미지 박물관에서 열린 뉴욕시의회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에서 줄리 원 뉴욕시의원(민주·26선거구)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퀸즈 커뮤니티보드2 다니엘 브레커 위원 트위터]

16일 퀸즈 아스토리아 무빙이미지 박물관에서 열린 뉴욕시의회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에서 줄리 원 뉴욕시의원(민주·26선거구)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퀸즈 커뮤니티보드2 다니엘 브레커 위원 트위터]

 
 
지난 7월 15일 뉴욕시 선거구조정위원회가 발표한 예비 조정안 속 퀸즈 북동부 한인 밀집지역. 검은색 테두리가 새 지도, 색칠된 지역이 기존 지도. [뉴욕시선거구조정위원회 제공]

지난 7월 15일 뉴욕시 선거구조정위원회가 발표한 예비 조정안 속 퀸즈 북동부 한인 밀집지역. 검은색 테두리가 새 지도, 색칠된 지역이 기존 지도. [뉴욕시선거구조정위원회 제공]

 
2023년 뉴욕시의원 선거에 적용되는 선거구 재조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선거구조정위원회(NYC Districting Commission·이하 조정위)가 지난 7월 내놓은 새 지도가 퀸즈 보로 아시안 밀집지역에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분리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플러싱·머레이힐 지역이 154스트리트와 163스트리트 사이 노던불러바드를 기준점으로 19·20선거구로 남북으로 나뉘어 한인 유권자들을 분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지역은 노던불러바드를 중심으로 주요 한인 상권이 몰려 있어 뉴욕시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꼽힌다.


 
조정위가 내놓은 새 지도에서는 현재 19선거구로 포함되는 스테이션로드 이남 지역과 노던불러바드 167스트리트부터 어번데일레인 이남 지역도 20선거구로 포함시켰지만 노던불러바드를 경계로 선거구를 가른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퀸즈 아스토리아 무빙 이미지 박물관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민권센터 정치력신장위원회 샌드라 최 국장은 “조정위가 발표한 재조정안은 노던불러바드를 중심으로 한 ‘코리아타운’을 갈라놓게 될 것”이라며 20선거구와 19선거구의 경계를 조정해 더 많은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선거구 재조정안에서 한인 밀집지역 중 가장 많은 변경을 겪는 선거구는 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 등을 포함하는 26선거구로 분석된다.
 
위원회가 내놓은 26선거구 재조정안은 당초 5선거구 소속이었던 루스벨트아일랜드와 맨해튼 어퍼이스트 일부 지역을 포함시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31.7%에서 25.2%로 줄어들게 되고, 백인 유권자 비율을 30.6%에서 45.9%로 대폭 늘려 지난해 당선된 줄리 원(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의 재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 의원도 이날 공청회에 참여해 위원회가 내놓은 26선거구 재조정안이 보로를 넘나들면서 선거구가 이어지는 경로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 헌장(City Charter)에서 정해진 규칙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조정위는 오는 22일까지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 22일에 시의회에 재조정안을 제출하게 된다. 시의회에서 재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다시 한번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이어지게 되며 선거구 재조정안 최종 확정은 2023년 2월 7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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