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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

2020년6월 이후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 최저
페어팩스 카운티 등 셀러스 마켓은 '지속'

 
 
 
워싱턴지역의 주택 매매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7월 워싱턴 지역 중간주택판매가격이 56만 2766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하지만 2.3% 상승률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2년여 동안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데 반해 소득증가율이 이에 미치지 못해 주택구입가능성이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면서 주택 모기지 이자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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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메트로지역 10개 시티, 카운티 지역 중 8개 지역이 전년동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으나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시티는 오히려 하락했다. 리사 스튜어터번트 MLS 선임 연구원은 "워싱턴 메트로지역은 이미 올초부터 주택 매매활동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과 필라델피아 지역이 뒤따르기 시작했다"면서 "주택가격이 크게 올라서 경제적으로 주택구입가능성이 적은 지역부터 먼저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튜어터번트 선임 연구원은 "잠재적인 바이어들은 주택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리스팅 재고량이 점차 늘어나 결과적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7월 주택 클로징 판매량은 5456채로 전년동월 대비 27%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7월 주택재고량은 1.32개월치 정도에 불과해 여전히 셀러스 마켓이 진행되고 있다. 리스팅된 주택이 판매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8일에 불과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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