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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값 급등 조짐 “육류 부족 몇 년 지속”

가공 공장 코로나 폐쇄에
가뭄·사료 올라 사육 감소
도매가 40% 인상 전망도
수요 늘며 닭고기도 들썩

업계가 향후 수년 내 육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갈비와 양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업계가 향후 수년 내 육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갈비와 양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물가인상으로 가계 재정부담이 깊어진 가운데 육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육류 유통업체들은 서부지역 가뭄으로 이르면 이번 달 안에 특히 최상급 육류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향후 수년 동안 육류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육류 가공 공장이 폐쇄되어 가격이 급등한 2020년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갈비, 양지 등 일부 육류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고 몇 주 동안 가뭄이 지속한다면 좀 더 인상 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상급 육류를 사용하는 고급 스테이크 식당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스테이크 하우스 5개를 포함해 16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찰리 팔머는 올해 말까지 프라임 컷 가격을 약 5~10%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인상되면 현재 56달러 필레미뇽(안심)은 61달러, 72달러 립아이(꽃등심)는 79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에 일부 식당은 고급 스테이크 중 일부를 플랫아이언(부챗살) 등 다른 부위로 대체하고 있다. 스테이크 식당뿐만 아니라 소고기를 사용하는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소고기 가격 급등 전망은 이상 기후에 따라 지속되고 있는 가뭄이 주된 원인이다. 지난 6월에는 캔자스주 남부지역에서 소가 폭염 등으로 집단 폐사했다.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초원이 말라버리고 사료비까지 오르자 목장주들은 소농장 유지에 지쳐 농장을 폐쇄하고 소고기 공급량은 줄어들고 있다. 소 사료 비용은 세계 곡물의 40%를 생산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급등했다.
 
육류 도매업체 네브래스카랜드의 다니엘 로마노프 대표는 “소 사육량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 소고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식당 전문 육류 유통 업체인 하우디 앵거스의 션 민 대표 역시 “소는 다른 가축과 비교해서 연간 얻을 수 있는 새끼 수가 매우 적고 성장 기간도 길어서 소고기 공급을 단기간에 확대할 수 없다”며 “공급은 제한적인데 수요는 상승하고 있어서 가격이 앞으로도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기는 힘든 구조”라고 진단했다.
 
식품 공급업체 밸더의 육류담당 이사인 케빈 린드그렌은 “일부 소고기 도매가격이 40% 인상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필레미뇽을 먹던 고객이 햄버거를 선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비자들이 값비싼 소고기를 기피하면서 수요가 높아진 치킨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타이슨 푸드는 치킨 가격을 최근 20% 인상했다. 타이슨 푸드는 “소비자의 치킨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치킨과 조리 식품의 판매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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