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다운타운에 방문객 크게 늘었다
코로나 이전의 89% 수준 …오피스 공실률은 53% 달해
덴버 다운타운 방문객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으나 오피스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율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덴버 파트너십’(Downtown Denver Partnership/DDP)이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덴버 다운타운 방문객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8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덴버 다운타운내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DDP의 보고서는 지난 5월 기준 사무실의 출근률(office attendance)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47%에 그쳤다. DDP가 조사한 덴버 시내 주요 고용주 4명 중 3명이 재택(원격) 근무와 오피스 출근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옵션을 제공하는 등 하이브리드 근무와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도심에는 800만 평방피트가 넘는 사무실 공간이 비어있는 실정이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 1년 동안 미전역의 대다수 도시들의 다운타운 오피스 임대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고 덴버도 예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추세는 관광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덴버는 2021년 한해동안 2020년보다 약 15% 증가한 3,17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는데 이 수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3,190만명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덴버에서 숙박을 하는 방문객의 경우 1,480만명이 여행객인 반면, 비즈니스차 찾는 방문객수는 180만명에 머물렀다.소매업계의 경우 2021년 덴버의 세금 징수액은 2020년에 비해 57%나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매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도 비어있는 업소들이 많다는 사실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 12월 DDP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16번 스트리트 샤핑몰의 경우 전체 업소의 3분의 1 가량이 비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덴버에서는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공공 사업으로는 16번 스트리트 샤핑몰의 개조와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의 확장 등이 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6,000개 이상의 주거 유닛, 1,400개 이상의 호텔 객실, 28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 공간이 추가되는 등 총 41개의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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