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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택 매물 30% 급증…증가율 3개월째 역대 최고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영향
주택 중간가격은 17% 올라

부동산 경기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주택 매물 증가율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운영하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 리얼터닷컴이 9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매물로 나온 주택 숫자가 전년 동기보다 30.7% 늘었다.
 
주택 매물 증가율은 5월 8.0%에서 6월 18.7%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리얼터닷컴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라면서 모기지 이자 상승이 주택 수요 감소와 매물 증가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헤일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물이 증가하면서 공급자 중심 시장이었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이제는 구매자의 협상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터닷컴은 그러나 아직은 주택 매물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늘지는 못했다면서 구매자의 선택권 강화에도 여전히 치열한 주택 구매 경쟁 속에 집값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7월 주택 중간 가격은 44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 오르면서 6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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