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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이자로 6148만불 더 벌었다

기준금리 2.25%p 인상 덕
오픈·US메트로 30%대 증가
이자 지출은 12% 줄이며
순이익 규모 큰 폭으로 늘려

표

한인 은행들은 2.25%포인트까지 치솟은 기준금리 상승 덕을 톡톡히 봤다. 올 상반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이 두 자릿수로 늘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6개 한인은행의 상반기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은행의 주 수익원인 이자 수입은 지난해보다 12%가 증가했고 비이자 수입도 23%나 늘었다. 이자 지출은 12% 감소한 반면 비이자 지출은 11% 늘어나 인건비 부담 증가가 눈에 띄었다. 〈표 참조〉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은 뱅크오프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다. 한인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덕에 이자 수입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은행 입장에선 비용인 고이자 예금의 정리를 통해 이자 지출을 줄이며 순이익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이 올 1~6월까지 벌어들인 이자 수입은 5억5893만 달러로 지난해의 4억9745만 달러보다 6148만 달러(12%)가 불어났다. 한 달 평균 1000만 달러 이상씩 이자 수입을 올린 셈이다. 한인은행 모두 이자 수입이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2400만 달러 이상 늘어서 증가 규모 면에서 두드러졌다.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 넘는 성장을 이룬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가 눈길을 끌었다. 오픈뱅크는 3809만 달러로 31% 증가세를 기록했고 US메트로뱅크의 이자 수입은 197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PCB뱅크와 CBB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와 19% 더 많은 이자 수입을 올렸다.
 
반면 이자 지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다. 은행 6곳이 올 상반기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전년(4094만 달러)보다 12%(504만 달러) 더 적은 3590만 달러였다. 예금 관련 비용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은행은 한미은행과 PCB뱅크였다. 한미은행은 올 상반기에 519만 달러를 이자 비용으로 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가 밑도는 것이다. PCB뱅크 역시 작년보다 20%가 적은 199만 달러를 사용했다.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이자 지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은행 사업은 대출 계좌로 소비자에게 받는 이자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예금 이자의 차이로 이윤을 낸다. 따라서 이자 수입이 많아야 은행이 사업을 잘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 상반기에는 평균적으로 이자로 인한 수입은 늘고 이자 지출은 감소해 바람직한 수익 구조라는 평이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 6곳의 비이자 수입은 8200만 달러로 지난해(6651만 달러)보다 23%가 더 많았다. 올 상반기까지는 SBA융자 노트 매각 수입이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의 전년 대비 비이자 수입 증가율은 각각 58%와 88%로 두드러졌다. 6곳 중 2곳은 작년보다 비이자 수입이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난과 고물가로 인한 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비이자 지출도 작년과 비교해서 11% 증가한 2억8912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이자 지출 증가율의 경우, 한미은행이 5%로 가장 적었으며 오픈뱅크는 26%로 가장 컸다.  
 
한인 은행권은 “인건비 부담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SBA융자가 작년만 못하면서 하반기 수익 구조가 약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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