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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백투스쿨 지출 줄이기 안간힘

세일 때 틈틈이 사놓거나
공동구매·안 쓰는 것 교환
50% "구매품 수 줄이겠다"
소매점 재고 세일 노려야

물가상승으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자 소매업체들이 쌓이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김상진 기자

물가상승으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자 소매업체들이 쌓이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김상진 기자

#최수아씨는 지난 6월 방학이 시작되면서 두 자녀의 새학기 학용품을 세일할 때 마다 조금씩 사두었다.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높아져 백투스쿨 시즌 목돈이 나가는 것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지나씨는 학부모들과 백투스쿨 교환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남은 학용품, 체육복 등을 서로 교환해 쇼핑 목록을 줄였다. 정씨는 나머지 학용품은 매장 브랜드 위주로 구입하고 캐시백앱을 사용해 절약했다.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학부모들이 백투스쿨 쇼핑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딜로이트 연구에 따르면 고물가 시대 백투스쿨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쇼핑 목록을 만들고 분할 구입, 세일 추적, 할인점 이용 등 절약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전국소매연맹(NRF) 연구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의 42%가 세일 품목을 구입하고 38%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투스쿨 쇼핑 지출은 지난해 기록적인 370억 달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투스쿨 비용은 가구당 평균 864달러로 지난해보다 15달러나 더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학부모의 50% 이상이 인플레이션으로 구입하는 제품 수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이 올해 기록에 가까운 백투스쿨 지출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체들은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라 제품 품절로 매출 감소를 경험한 소매업체들이 소비자 수요 과대평가로 주문을 늘렸지만 고물가로 지출을 줄이면서 재고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바이, 월마트, 갭, 타겟 등 많은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대대적인 세일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전자제품 고객 수요도 약화되면서 베스트바이는 애플 M1 맥북 에어, 애플 에어포드 프로 및 원플러스10 프로 같은 인기 모델을 큰폭으로 세일한다.  
 
학생용으로 적합한 M1이 장착된 맥북에어는 999.99달러에서 849.99로 달러로 할인한다. 256GB 모델로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애플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512GB 모델은 200달러 할인된 104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월마트는 연간 수익이 1%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치보다 훨씬 심각한 11~1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최근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리퍼브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월마트 리스토드(Walmart Restored)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리스토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고 등급의 관리업체가 전문적으로 성능 및 작동을 검사하고 새 제품처럼 보이는 리퍼브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타켓은 의류 및 전자제품을 대폭 할인하고 갭도 재고 과잉을 없애기 위해 프로모션을 대폭 늘렸다.  
 
업계전문가는 백투스쿨 쇼핑 절약법으로 ▶매장 브랜드 구매 ▶라쿠텐(Rakuten), 아이보타(Ibotta) 등 캐시백앱 이용 ▶타겟, 월마트, 스테이플 등 매장앱과 세일 활용 ▶블랙프라이데이로 구입 연기 ▶불필수 항목 구매 연기 등을 제안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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