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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과속·난폭 운전 겁난다

교통량 팬데믹 이전 회복 불구, 단속 제대로 안 돼
교통위반 티켓 47% 감소…올 교통사고 사망자 147명

뉴욕 일원의 교통량이 늘면서 도로 상황은 팬데믹 이전으로 이미 돌아왔지만, 과속이나 난폭 운전을 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일리뉴스가 뉴욕시경(NYPD)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운전자들에게 발급된 소환장(티켓)은 33만477건으로, 팬데믹이전(62만7818건)에 비해 47%나 급감했다. 티켓 발급 사유에 따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호 위반으로 발급된 티켓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59% 줄었다. 과속 발급 티켓은 24% 감소했고, 불법 유턴 등 부적절한 회전으로 인한 티켓 발급은 67%나 급감했다.
 
단기간 여러 장의 티켓을 발부받은 차량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운전을 못 하게 하고, 별도 교육을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장실에 따르면 티켓 누적으로 인한 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된 운전자는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보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급증했다.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1990년 이후 수십년간 감소세였으나, 팬데믹 이후 계속 늘고 있다. 2019년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220명이었고 2020년 243명, 2021년 27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현재까지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14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사망자(151명)보다는 4명 줄었지만, 팬데믹 이전(127명)과 비교하면 20명이나 늘었다.  
 


다만 뉴욕시는 지난 1일부터 과속 단속 카메라를 24시간 연중무휴로 가동하고 있고, 24시간 과속 단속 카메라로 자동 발급된 티켓 수는 NYPD 데이터에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 운영을 대폭 확대한 만큼, NYPD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이 소홀해진 부분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작동되는 시간 중에는 운전자들이 과속하는 경우가 7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의 거의 3분의 1이 카메라 감시 구역에 해당하지만, 작동이 중단된 시간에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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