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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잔치 3년 만에 다시 연다

OC한미노인회, 내달 8일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서
‘코로나’ 확산 여부 변수

4일 가든그로브의 OC한미노인회관에서 지사용 회장(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노인회 임원들이 추석대잔치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4일 가든그로브의 OC한미노인회관에서 지사용 회장(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노인회 임원들이 추석대잔치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 회장 지사용)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추석대잔치를 3년 만에 다시 연다.
 
노인회 임원진은 지난 4일 가든그로브의 노인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내달 8일(목) 오전 11시부터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에서 추석대잔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사용 회장은 “2020년 이후 추석대잔치를 열지 못해 많은 회원이 아쉬워하고 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회원들이 모처럼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잔치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석대잔치 프로그램은 노인회 합창단의 공연과 노래자랑 대회다.
 
노인회 측은 추석대잔치에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회는 참석하는 회원에게 각 쌀 1포, 수건 1장, 손 소독제 2개를 포함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여부는 올해에도 중요한 변수다. 지 회장은 “잔치를 앞두고 상황이 악화되면 지난해처럼 행사를 취소하고 선물만 나눠줄 것이다. 식사 제공 여부도 코로나 상황을 잘 살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릭 이사장도 “고령 회원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회원들의 건강에 미칠 영향을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추석대잔치는 노인회의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이며 운영 기금을 조성할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노인회에 따르면 지난해 걷힌 추석대잔치 기금은 역대 최고액인 약 7만4000달러다.
 
지 회장은 “당시 모은 기금에서 남은 돈은 노인회 살림에 유용하게 쓰고 있다. 늘 노인회를 아끼고 도움을 주는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대잔치 기금은 4일 현재까지 1만5200달러다. 매년 노인회에 도움을 아끼지 않는 익명의 독지가는 올해 추석대잔치를 위해 5000달러를 기부했다.
 
추석대잔치 또는 기부 관련 문의는 전화(714-530-6705)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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