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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4개월만에 4%대로

6월 5.81%에서 0.82%P↓
상환 6개월 뒤 재융자 가능

모기지 이자율이 4개월 만에 5% 이하로 하락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모기지 이자율 변동성이 커졌다.  
 
국책모기지업체인 프래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4일 기준 4.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5.30%와 비교해 0.31%포인트(p)나 떨어진 수치다.
 
모기지 이자율이 5%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6월 13년 만에 최고치인 5.81%까지 오른 뒤, 7월 5.51%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매주 모기지 이자율 변동 폭이 커져 부동산 시장이 일대 혼란을 겪기도 했다.
 
프래디맥 샘 크하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에 “모기지 이자율 변동성이 커진 것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경기침체 조짐이란 두 가지 우려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 등 여러 경제징후가 불확실한 상황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5%를 하회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1.75%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 이자율 변동성은 부동산 시장 열기도 꺾고 있다. 상반기 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고 변동이 심하자 주택 구매자의 ‘관망’ 심리마저 커졌다.
 
데이빗 윤 원플러스 부동산 에이전트 겸 론 오피서는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바이어의 심리적 불안감이 커졌다”며 “여기에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겹치면서 모기지 신청이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모기지 이자율 하락세로 부동산 매수 여건은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제임스 김 에퀴티 스마트홈론스 론 오피서는 “모기지 이자율이 연초보다 높긴 하지만 현재 4% 이자율도 나쁜 편은 아니다”며 “모기지 신청에 필요한 다운페이, 신용점수 740점 이상, 대출 능력, 향후 2년 치 연 소득 등 자격을 갖췄다면 이자율이 다시 올라가기 전에 행동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다운페이 20~40%를 마련했을 경우 개인 신용에 따라 4.25~4.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모기지 신청 당시와 부동산 매매 마감일 사이 모기지 이자율이 큰 차이를 보일 경우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모기지 선택도 가능하다. 김 론 오피서는 “만약 한 달 전 모기지 이자율을 4.9%로 신청한 뒤 거래 마감 때쯤 4.5%가 됐다면, 더 저렴한 모기지를 제안하는 렌더로 변경(relock)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론 오피서도 “요즘 모기지 신청이 저조해 렌더들 경쟁도 심해졌다. 모기지를 새로 신청해도 보름 전후면 융자처리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 재융자는 상환 시작 6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김 론 오피서는 “모기지 이자율 변동 폭에 상관없이 6개월 뒤부터 재융자가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변동성이 심할 때는 모기지 신청 때 고정 이자율 5~7년 적용 후 변동 이자율 자동적용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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